이탈리아 여행기 2015/나폴리(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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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달걀 성에서 누오보 성까지
달걀성을 나와 해안을 따라 오른쪽으로 걷습니다. 저 멀리 해무 위로 위풍당당하게 솟은 산이 바로 폼페이를 잿더미 아래 가두어버린 베수비오 산으로 그때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고 있습니다. 잠시 걷다 보니 멋진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게 바로 거인 분수라는 폰타나 델 기간테(Fontana del Gigante)인가 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보아주는 사람 별로 없는 곳에 외롭게 서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와는 달리 관리가 부실해지니 초라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계속 걷다 보니 이번에는 제법 큰 광장이 나타나고 한가운데 조각상이 우뚝 서 있네요. 이게 움베르토 1세 조형물(Monumento a Re Umberto I)입니다. 그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2대..
2017.09.11 -
나폴리 달걀성이라는 카스텔 델 오보(Castel dell'Ovo)
이제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나폴리 시내 구경을 하면 내일 이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오늘 첫 방문지는 달걀성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카스텔 델 오보(Castel dell'Ovo)라는 곳입니다. 우선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오른쪽 위를 보면 나폴리 중앙역이 보이고 바로 그 옆이 우리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제일 먼저 찾아갈 곳은 가운데 제일 아래 보이는 산타루치아 항에 있는 카스텔 델 오보라는 성입니다. 2016년 10월 26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성을 찾아가기 위해 나폴리 중앙역 앞에 있는 가리발디 광장에서 출발하는 151번 시내버스를 타고 갑니다. 오늘 일정은 제일 먼저 달걀 성이라고 부르는 카스텔 델 오보라는 성을 찾아 구경하고 그다..
2017.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