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나폴리(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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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나(Perona)와 미코네(Micone)가 있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Naples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오늘도 계속하여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구경을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개 조각상입니다. 이곳 박물관이 개판이 아니라 옛날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이런 개 조각도 전시했는데 그러니 당시에도 개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이라는 의미지 싶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주로 로마 시대의 예술작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중 어제 보았던 알렉산드로스와 다리우스의 전투 장면이 이 박물관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고 박물관에 전시한 이게 원본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모자이크 작품은 그 시대의 대단히 유행했던 조류라 생각합니다. 로마 유적지라고 다녀온 모든 곳에서는 필수적으로 바닥을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했더라고요. 그러나 그 외 크게 분류한다면, 아름다운 조각상을 전시한 방을 볼 수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든 다..
2017.09.19 -
알렉산드로스와 다리우스의 전투
이번에는 나폴리에서 제일 보고 싶었던 고고학 박물관을 찾아간 이야기입니다. 평소 佳人과 어울리지 않는 곳이라 어색하지만, 그래도 이번만은 박물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자이크 작품을 보기 위함입니다. 얼마 전에 올렸던 글 중에 폼페이 파우노의 집에서의 사진을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청동상이 춤추는 파우노라고 합니다. 바로 춤추는 파우노가 있는 파우노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닥에 새긴 모자이크화입니다. 그곳 폼페이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고 원작은 바로 여기 박물관에 소장 전시 중입니다. 바로 폼페이에서 보았던 작품은 바로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페르시아 다리우스 왕과의 전투 장면이 모자이크로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대단히 큰 대작으로 이런 큰 모자이..
2017.09.18 -
나폴리 피자집 디 마테오
나폴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제일 우선인 것이 바로 피자가 아니겠어요? 하지만, 나폴리에 피자집이 어디 한두 개일까요? 위의 사진이 그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피자집 중 하나인 디 마테오(Pizzeria Di Matteo)입니다. 많은 사람이 피자를 먹기 위해 밖에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유명하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는 집입니다. 메뉴판에 빌 클린턴이 방문해 피자 먹는 사진이 있네요. 이 사진 한 장으로 이 집이 유명한 집인가에 대한 의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빌 서방은 광고료라도 제대로 받고 있을까요? 로마에 근거를 둔 한국인이 운영하는 남부 투어에서 늘 하는 말이 나폴리는 위험한 곳이라 개별여행을 하지 말고 꼭 단체 여행만 하라고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한국 여행자 대부분은 나폴리는..
2017.09.15 -
스파카 나폴리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가장 나폴리다운 마을을 찾아갑니다. 지금은 지저분하고 가난한 동네지만, 사실, 나폴리의 시작은 이 마을부터라고 해도 되지 싶은데 그 역사가 2천 년도 더 넘은 동네라는 말이겠지요. 이곳은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집 중 한 곳인 디 마테오를 찾아가기 위해 지났던 길로 사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위험하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별로 찾지 않은 곳입니다. 여행이란 어디를 가나 항상 위험이 있기에 스스로 늘 조심하며 다녀야 하지 않겠어요? 낮에는 상대적으로는 덜 위험하겠지만, 밤에는 여행자 혼자서는 절대로 찾아서는 안 되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 푸니콜라레 역에서 나와 뒤로 돌아가니 지하철역이 보입니다. 머뭇거리자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와 어디를 찾아..
2017.09.14 -
산텔모 성 앞에 서서 나폴리 전경을 바라보며...
푸니콜라레를 내려 산텔모 성(Castel Sant'Elmo)을 찾아갑니다. 산텔모 성을 찾는 이유는 바로 그 옆에 있다는 마르티노 수도원(Certosa e Museo di San Martino) 광장에 있다는 전망대를 찾아가기 위함입니다. 길을 걷다가 보았던 모습입니다.창문에 도르래를 매달아 물건을 통에 담아 올리려는 장치로 보입니다. 이 동네는 이런 집에 제법 많이 보입니다. 산텔모 성을 찾아가는 이유는 나폴리 시내에서는 이곳에서 나폴리 전경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전망대라 합니다. 걸어 오를 수 있지만, 푸니콜라레를 타면 접근이 쉽습니다. 산텔모 성은 산테라스모 교회(Sant'Erasmo Church)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합니다. 이 성은 나폴리를 지배했던 앙주의 카를로 1세 가족이 살았던 곳..
2017.09.13 -
푸니콜라레를 타고 나폴리 전망대 오르기
나폴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 찾아왔습니다. 새로운 성이라는 카스텔 누오보를 구경하고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 푸니콜라레(Funicolare)를 타러 갑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말이 통해야지요. 그러나 그 주인은 우리가 묻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려주지만,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자 직접 거리로 나와 우리를 이끌고 푸니콜라레 타는 곳 앞까지 데려다주고 갑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참 친절한 분이십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움베르토 1세 갤러리(Galleria Umberto I)입니다. 1890년에 세워진 거대한 상가건물로 가운데 통로가 있고 양쪽으로 상가건물이 있습니다. 안에는 대형 극장도 있다고 하네요. 이름이 갤러리일 뿐 백화점이라고 생각하면 안 ..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