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20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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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명동, 게른트너 거리 거닐어 보기
슈테판 성당 부근은 대단히 화려한 거리인 게른트너 거리가 있지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곳이지 싶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슈테판 성당 주변을 구경합니다. 우리가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비엔나에는 마차가 관광객을 위해 운행 중입니다. 저런 마차를 타고 아주 느리게 비엔나 링 거리를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유도 느껴지고... 저 마차는 32년 전에 왔을 때도 보았던 교통수단이지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세요. 佳人도 비싸 아직 입어보지 못한 고가의 옷감을 말에게 씌워놓았습니다. 비엔나의 말은 사람을 환장하게 하네요. 슈테판 성당 북쪽은 마차 정류장입니다. 오늘도 많은 마차가 손님을 기다리며 이렇게 대기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
2022.05.27 -
신성로마 제국의 영혼 슈테판 성당
슈테판 성당의 남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1658년 가브리엘 자츠버거 황제의 비엔나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한 청년이 이 탑의 꼭대기에 올라 깃발을 흔들며 황제를 환영하려는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황제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그날을 넘기게 되었다네요. 청년은 이 탑에 다시 오르는 게 너무 힘이 들어 그만 탑 위에서 밤을 새우기로 했답니다. 뭐 계단의 숫자가 300개가 넘으니 말입니다. 다음날 사람들은 밤을 새운 청년이 궁금해 탑에 올라갔답니다. 그런데 청년은 겁에 질려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버렸다네요. 그 일이 있고 난 후 남탑에 무모하게 오르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제발 약속 시각 좀 제대로 지킵시다. 그리고 젊은이가 그 정도의 ..
2022.05.20 -
슈테판 성당(St. Stephens Cathedral)은 세상의 중심
오늘은 137m의 첨탑을 자랑하는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오스트리아의 최대 성당인 슈테판 성당(Stephansdom)을 구경합니다. 성 슈테판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라 했나요? 비엔나의 상징이자 비엔나 시민의 긍지인 슈테판 성당은 처음에는 1147년에 지었으나 당시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무척 단조로웠나 봅니다. 우선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슈테판 성당을 하늘에서 먼저 봅니다. 하늘에서 본 것처럼 슈테판 성당의 광장을 별로 크지 않습니다. 좁은 광장으로 말미암아 성당의 전체 모습을 한 카메라의 프레임에 담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1258년 대화재로 성당은 소실되고 1263년에 재건축이 시작되었다네요. 대화재가 발생한 것은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했을까요? 그러나 1359년에 합..
2022.03.09 -
오스트리아 비엔나 순환도로 링 거리
아름다운 샘이라는 쉰부른 궁전 구경을 마치고 비엔나 시민의 긍지인 슈테판 성당으로 갑니다. 슈테판 성당에 관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더군요. 그곳으로 가기 전에 버스로 링 거리를 잠시 돌아보며 갑니다. 물론, 버스를 타고 도는 서비스로 차창 관광이라고 하지요. 버스에 앉아 링 거리를 구경하며 개인적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은 1869년에 지었다는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해외 방문지였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1989년 난생처음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나갔던 곳이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이전이라 해외에 나간다는 일이 지금처럼 비행기 표만 끊으면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기..
2022.03.02 -
쇤부른 궁전 내부
오늘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여름 궁전이라는 쇤부른 궁전의 모습입니다. 궁전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올린 몇 장의 사진은 그런 사실을 몰랐기에 찍은 자신입니다. 사연인즉, 저번 패키지 여행 때 혼자 글로리에테까지 뛰어 올라갔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와 보니 일행 모두는 궁전 내부 구경을 위해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아무도 없기에 내부 구경은 포기하고 그냥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인솔자가 나와 표를 건네며 빨리 들어가 우리 일행을 따라가라고 하여 마침 서양인 단체여행객이 있어 따라 들어가는데... 그들이 사진을 찍더라고요. 심지어는 플래시까지 터뜨리며 말입니다. 당시에는 사진 촬영을 금하는지 몰랐기에 따라 몇 장 찍었습니다. 내부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담고..
2022.02.16 -
글로리에테(Gloriette), 작은 영광
쇤부른 궁전에 어둠이 내리며 궁전과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글로리에테에도 불이 켜지네요. 낮에 보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아둠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의 글로리에테... 멋지지 않나요? 글로리에테의 건축 목적은 승리를 기념하고 전몰 정병에 대한 추념을 위한 건물이지만, 기념문으로도 보입니다. 방금 전까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는 위의 사진처럼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상을 바라볼지라도 시간에 따라 분위기는 많이 다릅니다. 쇤부른 궁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궁전이 아니고 글로리에테(Gloriette)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의 사진 속의 보이는 궁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기에 남길 것도 없습니다. 1757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