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2018/베를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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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
웬 담장이냐고요? 담장은 맞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담장입니다. Berlin Wall, 그러니까 동서 베를린을 둘로 갈라놓은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입니다. 담장이란 나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외부와의 소통을 방해하고 나를 더욱더 깊숙한 수렁 속으로 고립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세상에는 나를 보호하고 나로 인해 상대가 피해를 보지 않고 서로가 교통할 수 있는 그런 울타리는 없을까요? 베를린 장벽을 찾아가는 길에 보았던 독일 스파이 박물관(German Spy Museum)이라고 있습니다. 동서가 분단된 이곳에서 치열한 첩보전을 했기 때문에 이런 박물관이 있나 봅니다. 당시의 첩보전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바쁜 관계로 지나칩니다. 위의 사진..
2020.09.17 -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아픈 장벽의 흔적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지역은 현대식 고층 건물이 즐비한 곳입니다. 중세의 모습과는 달리 최근에 지은 듯한 건물이 모여있습니다. 이곳은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주변입니다. 파란 파이프가 도로를 건너가는데 지하로 매설하지 않은 수도관이라고 하네요. 이 수도관은 베를린이 습지라서 공사를 할 때 지하의 물을 끌어올려 내보내는 관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분단이 되며 이곳에도 분단의 상처인 동서 베를린 사이에 있었던 경계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광장 주변에 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을 이곳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당시 베를린에서 철거했던 장벽을 베를린시에서 기증받아 도봉구 서울 창포원에 전시 중이지요?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철거될 때 가장 먼저 포츠담 광장에 설치한 장벽부..
2020.09.11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문 위로 멋진 장식 보이지요?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탄 승리의 여신상입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만든 지 2년 후인 1793년 요한 고트프리트 샤도(Johann Gottfried Schadow)가 만든 작품으로 승리의 콰드리가(Quadriga)입니다. 콰드리가는 사실, 네 마리의 말이 끄는 고대 로마 시대의 전차지요. 쉽게 생각하면 벤허를 떠올리면 되겠네요 승리를 상징하기에 빅토리아 여신이 타야 제맛이겠네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입구의 정문인 프로필리에 열주문을 흉내 내 만들었다고 하며 당시 막강했던 힘을 지닌 프로이센의 개선문으로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리드리히 2세의 명령으로 칼 고트하르트 랑한스의 설계로 1791..
2020.09.10 -
베를린 전승기념탑, 지게스조일레
계속 걷다 보니 눈앞에 커다란 로터리가 나타나고 로터리 한가운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높은 탑이 바로 베를린 전승기념탑(Siegessäule)이라는 지게스조일레입니다. 세계 제1차, 2차 대전을 일으켰고 모두 패한 독일이 이긴 전쟁이 뭐가 있다고 전승 기념 탑일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니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한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1873년에 만든 탑이라고 합니다. 당시 주변의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과의 전투에서 돌아가며 싸워 승리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탑으로 원래 근처에 있는 제국의회인 라이히슈타크에 세워진 것을 나치가 이곳으로 옮겨 놓아 지금에 이르르고 있다네요. 높이가 자그마치 67m나 된다고 하니 무척 높습니다. 탑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하..
2020.09.04 -
가을이 깊어가는 베를린
베를린은 서울의 면적보다 넓다고 합니다. 파리의 9배나 된다고 하는데 그러나 베를린 시민은 서울 인구의 반도 되지 않는 4백만 명 미만인데 면적은 넓다고 합니다. 숙소 뒤로 들어가면 샤를로텐부르크성(Schloss Charlottenburg)이 있다고 하여 잠시 들러봅니다. 내부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정원은 무료입니다. 프로이센 국왕이었던 프리드리히 1세가 부인 조피 샤를로테를 위해지었다는 여름 별궁이라고 합니다. 허!!! 그것 참!역시 권력이 있으니 이런 정도의 궁전을 지어 쉽게 선물할 수도 있네요.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전쟁 중 폭격으로 부서지기도 했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을 향하여 천천히 비스마르크 스트라세를 걸어갑니다. 브란덴부르크 문까..
2020.09.03 -
드레스덴을 떠나 베를린(Berlin)으로
우리 눈에도 익숙한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입니다. 이 문은 아마도 베를린의 상징으로 생각되지 싶습니다. 어디 브란덴부르크 문이 베를린만 상징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통일 독일을 상징한다고 해도 되지 싶습니다. 그러나 제일 위의 사진은 2013년 10월에 제가 찍은 사진으로 예전에 주변이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강제 소환한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2018년의 모습으로 지하철 공사로 공사 장비가 주변에 어지럽게 공사판일 때의 모습입니다. 드레스덴(Dresden)은 독일의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작센 왕가의 사치스럽도록 부유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의 성모 교회, 가운데 대성당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아우구스투스 다리 등 핵심..
202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