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에서는 누구나 크루즈를 탑니다.

2023. 7. 7. 04:00이집트여행

이집트 여행에서는 여행자 누구나 크루즈를 타게 되지 싶습니다.

그러니 보니 엄청난 숫자의 크루즈가 나일강을 따라 건설한 주요 유적지마다 서야 하기에

수많은 크루즈가 강가에 한 줄로 서지 못하기에 겹겹이 옆으로 포개 듯 세워야 합니다.

 

이집트 여행은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버스 이동도 있고 기차 이동(또는 항공기 이동)도 있고

특별하게도 거의 모든 여행자는 크루즈도 이용해 지역 이동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곳이 이집트 여행이지 싶습니다.

 

또 어느 지역은 마차꾼들이 담합을 하여 버스를 비롯해 차량이 유적 부근으로는 들어올 수

없도록 하고 오직 마차만 이용하여 이동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집트 여행은 정말로 다양한 탈 것을 이용해 다니는 여행이더라고요.

 

이것은 이집트 여행만의 단점이자 장점이지 싶습니다.

오늘은 나일강 크루즈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크루즈라고 해도 우리가 상상했던 그런 호화로운 크루즈가 아니라

그야말로 흉내만 내는 크루즈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크루즈를 이용해 여행객을 실어 나르고

또 선내 서비스도 제공했다고 하니 그 역사는 무척 오래된 곳이지요.

고대 이집트 때에도 로마인이 배를 이용해 여행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크루즈 여행의 시작은 이집트가 원조가 아닐까요?

 

이집트는 지형 자체가 나일강 주변으로만 사람이 살았기에 모든 구경거리가 강을 중심으로

있고 그 지역을 벗어나면 사막뿐이라 나일강을 이용해 오르내리는 크루즈 여행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여행사 패키지여행은 아마도 100% 크루즈를 이용하지 싶습니다.

우리 일정에는 크루즈선에서 3박을 하게 되는데 우선 숙소로 이용이 됩니다.

그리고 아스완에서 북으로 이동할 때 이동 수단으로도 이용하는 겁니다.

 

아스완지역의 모든 크루즈는 정박한 장소가 대부분 같은 장소입니다.

워낙 많은 크루즈가 정박하기에 위의 사진처럼 배를 옆으로 붙여 세우고 배와 배 사이를

건너 다닐 수 있도록 모든 배는 배 가운데를 관통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더군요.

 

각자의 방을 배정받고 잠시 쉬다가 바로 펠루카를 타러 갑니다.

방은 2인 1실이며 혼자 사용할 경우 전체 일정에서 60만 원 정도의 추가요금을 내야 합니다. 

방은 일반적인 중급 호텔 수준으로 고급은 아니지만, 대부분 모든 것이 갖추어진 수준이었습니다.

 

크루즈 팁은 15달러로 3일간의 모든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착장이 아래에 있기에 도로에서 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데

무거운 캐리어 등 짐을 옮기는 일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물론, 3일 동안 하루 세끼 식사 또한 모두 배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음식 수준은 뷔페로 수준 이상은 되기에 좋았습니다.

각자의 방에 짐을 두고 식당에 내려와 우선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이집트는 크루즈 안에서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합니다.

한국처럼 모든 공공장소나 숙박시설에서 무료라고 생각했다가는 안 됩니다.

물론,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크루즈 안에서 1일 사용료가 150파운드로(우리 돈 6.500원) 상당히 비쌉니다.

따라서 로밍을 하던지 공항에서 현지 심카드를 사서 이용해야 하는데 공항에

새벽에 도착하게 되면 심카드를 살 수 없지요.

 

크루즈 제일 높은 루프탑에 올라가면 선 데크라는 곳이 있어 작은 규모지만, 수영장도 있습니다.

크루즈에 따라 수영장 규모가 달라집니다.

크루즈가 이동하는 도중에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주변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저녁마다 이곳에서는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스낵바를 열어 

간단한 차와 쿠키 정도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선 데크에서의 휴식은 주변 풍경을 즐기며 이동하기에 제법 근사합니다.

 

스낵바가 열리는 시간표는 로비에 게시하기에 읽어보지 않으면

이런 반짝 서비스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매일매일 다른데 어떤 날은 공연도 있고요.

 

이런 이벤트는 매일매일 달라지기에 이런 간단하지만 무료 서비스를 잘 이용하려면

데스크 근처에 게시된 위와 같은 안내서를 잘 보아야만 합니다.

눈치가 빨라야 하나라도 더 즐길 수 있더라고요.

 

이동하는 도중 배에서 내려 신전 구경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타월을 이용해 매일매일 새로운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할 베개나 타월에 손을 댄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선데크에 오르면 아주 멋진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지요.

나일강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은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매일 반복되는 저녁이지만, 이렇게 나일강 위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특별한 느낌을 받지요.

 

평생 호화 크루즈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입문서와도 같은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이집트 여행도 좋은 방법이지 싶습니다.

아스완에서 모든 크루즈가 출발하는 이유는 아스완댐으로 이곳부터 출발이기 때문이겠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나일강 크루즈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마다 탈출 또는 대응해야 하는 안전로가 등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이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행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루트와

구명조끼 위치 등을 일행 모두가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 및 확인을 해야 함에도

전혀 안내하지 않으니 크루즈 안에서의 안전은 스스로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