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뤼데스하임

2021. 5. 28. 03:22독일·오스트리아 2018/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는 걸어서 대강 시내의 모습을 본 듯합니다.

오늘은 뤼데스하임이라는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있는 작고 예쁜 마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뤼데스하임이라는 마을은 생각보다 느낌이 좋은 그런 작은 마을입니다.

 

예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우선 사진으로 몇 장 보시지요?

 

뤼데스하임

이곳으로 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벗어나니 큰 강을 따라 이동합니다.

독일의 전원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그런 곳이더군요.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뤼데스하임은 서쪽의 강변 마을입니다.

아주 작은 마을이라 지도상에 크게 확대하기 전에는 찾기조차 쉽지 않은 곳이죠.

정식 지명은 뤼데스하임 암 라인(Rüdesheim am Rhein)이라고 부르는데 라인 강변의 뤼데스하임이라는 곳이죠.

 

그리고 강을 따라 도로가 있고 그 도로 건너편은 엄청난 규모의 포도밭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마도 남향으로 자리한 곳이기에 강을 끼고 있어 포도 농사에는 최적인가요?

농촌지역이다 보니까 인구는 만 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규모로 포도 농사를 지으니 포도를 이용한 와인산업이 자연히 발달할 것 같습니다.

토질과 기후가 포도 생산에 아주 적합하기에 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되고 

독일은 물론, 유럽 내에서는 아주 양질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뤼데스하임이라는 마을은 포도가 유명하고 그 포도로 만든 포도주 생산이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사실, 이런 마을은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을 구경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무척 아름답고 예쁜 마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작은 마을에 무척 많은 관광객이 북적이네요.

골목길에도 포도나무가 보이네요.

 

여행이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유명한 곳일지라도 사람마다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없듯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일지라도 개인적으로 만족할 곳이 있나 봅니다.

이곳을 라인 강변의 숨은 진주라 해도 좋을 곳입니다.

누구 맘대로?

 

위의 사진에 보니 드로셀 가세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종달새 골목이라는 말인가요?

마을의 골목 하나가 종달새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버스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가려는데 뭔가 눈에 아주 익은 모습이 얼른 비칩니다.

여러분도 위의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찾기 어려우시다고요?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럼 아래에 있는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우선 지도를 통해 위치 파악부터 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의 태극기입니다.

이 먼 곳 독일 땅에서 그것도 이런 작은 마을에서 우리의 태극기를 만난다는 생각은

결코 할 수 없었기에 더 감동입니다.

 

그럼 오는 佳人이 온다는 소식을 받았다는 말입니까?

알리지 말라고 했거늘...

독일 국기와 함께 우리의 태극기가 걸려있습니다.

저 집은 아마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아닐까 혼자 생각합니다.

 

이곳은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보입니다.

골목마다 길 가운데 선술집처럼 탁자를 두고 간단하게 포도주 시음을 하고 있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잔칫집 같은 분위기입니다.

 

음악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흥에 겨워 떠드는 소리가 왁자지껄합니다.

술이란 이렇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가 되는 가 봅니다.

더군다나 와인의 고장이 이 마을은 사람 사이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지 않겠어요?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내일은 뤼데스하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작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구경합니다.

그 골목의 이름이 "드로셀 가세"라고 하는 골목으로 우리말로는 철새 골목이나 티티새 골목이라고 한다네요.

누구는 종달새 골목이라고도 하고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