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동상과 바르샤바 구시가지 광장(Rynek Starego Miasta Warszawa)

2018. 2. 27.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폴란드

 

잠코비 광장에서 성 요한 성당을 지나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네모반듯한 광장 하나가 나타납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광장이죠.

이곳이 바로 구시가지 광장(Rynek Starego Miasta Warszawa)으로

0바르샤바에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어디 바르샤바 뿐이겠어요?

폴란드의 중심이라는 말이겠죠.
넓이가 제법 큰 광장입니다.

 

 

광장은 네모반듯한 모양이고 광장 주변으로는 중세의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즐비하고 그리고 광장 안에는 여느 유럽처럼 노천카페가 가득합니다.

위의 사진은 광장 한가운데 서서 네 방향을 모두 사진에 담은 모습입니다.

 

 

광장 한가운데로 들어가 봅니다.

정 중앙에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에 방패를 든 인어상(Pomnik Syrenki)

있는데 이 인어상이 바로 바르샤바의 상징이라죠?

 

 

바르샤바에는 인어상이 두 개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있는 인어상이 그중 하나입니다.

이미 우리는 크라쿠프의 리네크 글루프니라는 중앙시장 광장 가운데 있는

수키엔니체라는 직물 회관에서 폴란드 각 도시의 문장을 이미 보았지요.

 

 

그곳에서 보았던 바르샤바는 바로 칼과 방패를 든 인어상임을 보았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바르샤바의 상징임이 확인되네요.

 

 

이 조각상이 바르샤바를 상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르샤바를 흐르는 비스와 강가에 바르스(Wars)라는 사내가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어부는 강에서 인어를 낚았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머리를 손질하는 인어의 모습이 아주 섹시하죠?
그 인어의 이름이 사바(Sawa)였는데 어부는 인어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었으며

두 사람이 낳은 자손이 번성해 바르샤바라는 도시를 건설했다는 이야기 때문이죠.

 

 

그런데 인어랑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인어란 원래 상체만 인간의 모습이고 하체는 물고기의 모습인데...

그리고 그 자손이 인어나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이었다는 것도 믿기 어렵고요.

 

전설은 또 다른 전설을 낳나 봅니다.

발트해에 살았던 인어 자매가 모험을 떠났는데...

이번에는 조금 먼 곳에서 인어를 찾았습니다.

그중 언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동생은 바르샤바에 정착해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펜하겐에도 인어 동상이 있기는 하지요.

이 소문을 들은 장사꾼이 인어를 잡아다가 노래를 부르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어를 잡아 가두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면 앵벌이를 시키기 위해 그랬다는 것 아닌가요?

장사꾼의 예상대로 인어는 풀어달라고 구슬프게 울었고...

그러나 그 구슬픈 울음소리를 들은 바르샤바의 어부가 아들 친구들과 함께

인어를 구출해 풀어주었다 합니다.

 

 

인어는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이들 바르샤바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 바르샤바의 수호신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이고 바르샤바에는 인어를 상징으로 정해두고

시리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나 봅니다.

옛날 비스와 강가에 어부 부부가 살았답니다.

어부는 어느 날 그물에 걸린 인어를 잡게 되었답니다.

 

 

그는 잡은 인어를 집으로 데려왔는데 인어가 다시 강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애원해

부부는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어부의 집 부근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함께 살게 되었으며 어부는 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그들에게 팔며 부자가 되었답니다.

 

 

부부의 이름이 남편은 바르스이고 아내는 사바라고 했다는데....

바르샤바라는 도시 이름이 그 부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렇게 인어에 얽힌 전설에도 서로 다른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느 게 정확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어부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바르샤바라는

도시 이름이 생겨났고 인어가 등장함으로 번창했다는 말을 같습니다.

그래서 바르샤바는 도시 문장을 전설에 따라 인어를 사용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