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왕궁(Zamek Królewski w Warszawie)과 성 요한 대성당

2018. 2. 26.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폴란드

 

광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바르샤바 왕궁

(Zamek Królewski w Warszawie)이라고 합니다.

폴란드를 지배했던 역대 왕들의 주궁이라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불을 밝힌 건물이 왕궁이라고 합니다.

 

 

왕궁 규모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 후 폴란드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하기도 했다니 이곳이 기가 센 곳인가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 하네요.

 

 

내부는 지그문트 3세가 당시 사용했던 집기 등을 완벽하게 재연했다고 하네요.

후에는 대통령 궁으로 또는 국회로 사용되기도 했고 사관학교나 국

립극장으로도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합니다.

 

 

그러나 나치 침공 시 이곳 왕궁은 거의 모두 부서져 버렸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안에 있던 집기나 소장품은 미리 다룬 곳으로 옮겨놓아

전란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후 폴란드 국민은 자발적으로 복구하는데 팔을 걷고 나서

지금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합니다.

처음 1596년 이곳으로 천도한 이유가 크라쿠프의 바벨성이 불이 났기 때문이라 하며

준비도 없이 이전하는 바람에 수도로 공포되기 전까지 몇 년이 흘렀다네요.

 

 

이 왕궁뿐 아니라 구시가지 전체가 같은 처지였다고 합니다.

전쟁의 피해는 왕궁이라고 비켜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파괴되기 전에는 유럽에서도 여덟 번째로

큰 도시가 여기였다는군요.

 

 

내부 박물관은 그냥 들어갈 수 없고 별도로 투어에 참여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딱히 들어가 보아야 할 것은 없어 보이기에 그냥 왕궁 큰 마당 까지만

들어가 보고 나왔습니다.

 

 

왕궁 정문에서 잠코비 광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기사는 왕궁 정문을 지키는 수비병이 아니라 돈을 받고

사진을 찍도록 해주는 모델입니다.

 

 

이렇게 이곳이 옛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유는 바르샤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결과라

하는데 어찌 생각하면 새롭게 복원한 곳이라 유적으로 인정받기 어렵지만,

그들은 온갖 노력으로 원래 모습으로 다시 만들었기에 유네스코에서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지요?

 

 

이제 광장에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구시가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네요.

 

 

잠코비 광장에서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큰 대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워낙 좁은 골목이라 대성당의 전경을 담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광장에서 바라보면 성당의 지붕이 보이기에 모습을 대강 짐작할 수 있죠.

사진 가운데 보이는 지붕이 있는 곳이 성 요한 대성당입니다.

 

 

바로 이곳이 성 요한 대성당(Bazylika Archikatedralna w Warszawie p.w.

św. Jana Chrzciciela)입니다.

이 성당은 바르샤바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4세기에 지어졌다 합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먼저 오르간이 만들어진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바로 이 성당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성 요한 대성당의 위치를 알 수 있겠네요.

 

위의 성당은 바로 옆에 있는 Shrine of Our Lady of Graces라는 성당입니다.

청동 문의 조각이 특이하네요.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크라쿠프 바벨 성안에 있는 대성당과 같은 역할을 한 곳이네요.

지하에는 폴란드 위인들의 석관이 있다고 하네요.

1791년 5월 3일, 유럽 최초의 성문헌법이 발표된 장소가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파괴되었다가 1956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왕궁도 성 요한 대성당도 내부 구경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성당이라는 게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글 큰 비중은 아니지 싶네요.

그리고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워낙 많은 성당을 구경하다 보니

지나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