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코비 광장,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Kolumna Zygmunta III Wazy/Sigismund's Column)

2018. 2. 23.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폴란드

 

폴란드 대통령 궁과 무명용사 묘를 지나 계속 북쪽으로 곧장 난

크라쿠프 교외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폴란드에는 도시마다 크라쿠프 길이 있나 봅니다.

이곳 바르샤바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

 

 

아마도 바르샤바로 천도하기 전에 크라쿠프가 수도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나

본데 유럽에서는 주로 그 도시 방향으로 난 길에 도시 이름을 붙이는 풍습이 있나 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는 아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네요.

이곳이 바로 잠코비 광장(plac Zamkowy) 또는

왕궁 광장(Castle Square)이라는 곳인가 봅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제법 높은기둥 하나가 우뚝 솟아있네요.

이 기둥이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Kolumna Zygmunta III Wazy/Sigismund's

Column)이라고 하는 것이라네요.

그 기둥 꼭대기에는 동상이 있는데 지그문트 3세의 모습이라 합니다.

 

 

1644년에 지그문트 3세의 아들이 처음 세웠다 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알려졌다네요.

 

 

오른손에는 권위를 상징하는 칼을 들고 왼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습니다.

지그문트 3세의 동상은 청동으로 만들었다네요.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해서 이렇게 멋진 기념탑을 세웠을까요?

아니면, 자기를 낳아 다음 왕이 되도록 했기에 고마운 마음에서 일까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바로 이 사람이 폴란드의 수도를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옮긴 왕이죠.

그때가 1596년이라고 하니 벌써 400여 년이 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당시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위의 사진은 이곳 광장의 예전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이나 그림 같은 자료들이 나중에 이 지역을

복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하더라고요.

그러니 그림이나 사진은 옛 모습을 고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말이겠네요.

 

 

그러나 새롭게 천도함으로 왕궁 등 공사 기간이 끝난 후 1611년부터 이곳 왕궁에

거주를 시작했다도 하며 이 기념비는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1644년 지그문트 3세의

아들인 블라디스와프 4세가 아버지의 치적을 알리기 위해 세웠다고 하며

그 후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1949년에 처음 모습 그대로 다시 건설했다고 하네요.

 

바로 위의 사진이 1944년 나치 독일에 의해 파괴된 모습이라 하네요.

지그문트 3세는 이렇게 후세에 일어난 전쟁 때문에 어린 것들한테 고통을 당했나 봅니다.

주변 모습을 보니 당시 이곳에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가 짐작이 갑니다.

그야말로 폐허가 되었네요.

 

 

밤에 본 광장의 모습입니다.

혹시 프리워킹 투어에 참여하실 분은 잠코비 광장 지그문트 3세 탑에서

출발하는 투어에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매일 10시 30분과 15시 30분 두 번 출발하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합니다.

 

 

투어가 끝난 후 수고비로 10 즐로티 정도를 주면 된다고 합니다.

 

 

광장 주변의 모습을 사진으로 몇 장 더 보겠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잠코비 광장은 바르샤바 여행의 시작이며 끝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부터 시작된 역사 지구인 구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곳이죠.

밤낮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