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6. 09:00ㆍ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
프라하에서 2박을 한 후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라는 곳으로 갑니다.
지난밤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어두워지는 백야라고 하는 현상의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새벽 4시가 되니 이미 훤하게 밝았습니다.
물론, 이곳은 위도상 완전한 백야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 여름에는 확실히 해가 늦게 지고 일찍 떠오릅니다.
보통 백야현상은 북위 48도 이상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합니다.
이제 점차 북으로 올라가면 이보다 더 심한 백야현상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라하는 위도가 북위 50도 정도라 하니 백야 흉내는 내지 싶습니다.
우리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도시는 북위 60.1도의 헬싱키와
그와 비슷한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2017년 5월 12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역시 새벽 2시가 되니 잠자리에 든 시각과는 아무 관계없이 어김없이
눈이 떠지는데 일단, 아침 식사 후 우리 배낭을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숙소에 맡기고 가야 합니다.
이곳은 오늘까지 2박으로 끝났고 다시 프라하로 돌아온 후
묵을 곳은 다른 곳이기 때문이죠.
카를로비 바리로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차는 요금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무조건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겠네요.
오늘 버스는 미리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스튜던트 에이전시라는 회사 사이트로 들어가 하면 됩니다.
https://bustickets.studentagency.eu?
이때 회원 가입하지 않아도 예약할 수 있지요.
혹시 예약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세요.
제가 예약했던 내용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예약을 미리한다고 할인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좌석 예약은
미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성수기에 매진이라도 생긴다면 곤란하니까
미리 떠나기 전 예약하고 오는 게 좋겠습니다.
스튜던트 에이전시라는 버스는 이곳에서는 노란색 레지오제트라는 버스였습니다.
예약 때 이메일 주소만으로 했고 예약하며 결재하면 이메일로 예약 내용이 날아오니
휴대전화에 내려받기했다가 버스 탈 때 이 내용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까
종이로 인쇄하지 않아도 됩니다.
9시 30분 버스가 출발합니다.
10시 조금 넘어 프라하 공항을 경유하네요.
이제 산도 없는 들판을 버스는 달립니다.
이렇게 잠시 달리다 보니 우리가 프라하에 올 때 내렸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러면 공항에 도착해 프라하로 가지 않고 이 버스를 타면
카를로비 바리로 바로 간다는 말이고 반대로 카를로비 바리에서 출발해
프라하로 오지 않고 공항으로 바로 와 출국할 수도 있고요.
카를로비 바리에서 프라하로 올 때 제법 많은 승객이 여기 공항에
내린 것으로 보아 올 때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카를로비 바리를 마지막 일정에 넣으셨다면 굳이 프라하로 돌아와
다시 공항으로 가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겠죠.
노란 유채꽃밭 사이로 버스가 달립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 색깔도 노란색입니다.
오늘 우리는 노란 물이 들어버렸습니다.
5월 중순의 체코는 노란 세상이었습니다.
노란 유채밭 사이로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을 보시려면
위의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녹색의 밀밭, 그리고 노란 유채꽃밭.
정말 잘 어울리는 배색이 아닌가요?
흰 구름 그리고 하늘마저 파란 날은 정말 잘 어울리는 날이 아닐까요?
프라하에서 출발해 곧장 서쪽 독일 국경 방향을 향해 달리면 카를로비 바리가 있습니다.
프라하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해 2시간 15분이 지난
11시 45분 카를로비 바리 도착하네요.
이 정도의 소요시간이라면 굳이 이곳 카를로비 바리에서 1박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일정이 바쁘신 분은 당일로 여행하고 돌아가셔도 되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온천지구가 멀지도 않고 한번 돌아보는데 서너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산 위에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까지 다녀온다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버스 내리는 곳은 두 곳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내리는 카를로비 바리 트리니체(Karlovy Vary, Tržnice) 정류장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이 짧은 길입니다.
그러나 두 정류장 모두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아무 곳이나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출발해 프라하로 돌아갈 때는 두 번째 정류장인 기차역이 있는 곳에서
타야 하고 우리는 두 번째 정류장 카를로비 바리 돌니 나드라지(Karlovy Vary
Dolní Nádraží)에서 내렸습니다.
예약했던 숙소가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버스 내리는 곳이 1과 2의 두 곳입니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프라하로 돌아가실 때는 정류장 2에서만 타야
하는데 정류장 2는 기차역이 있는 곳입니다.
1번 정류장은 그냥 통과하더라고요.
온천지역은 지도에서 보듯이 산 사이로 흐르는 테플라 강을 따라
수만은 온천공(溫泉孔)이 널려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길거리에 발길에 채는 것이 온천공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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