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국립공원 시루봉, 연화바위, 병풍바위, 급수대.

2015. 7. 22. 08: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북도



주왕산 국립공원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의 한 곳이랍니다.

특히 주왕산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식물이 자라기에 사계절 어느 때나 들러도 좋은 곳이죠.

위의 사진은 주왕산 연화 바위입니다.



봄에는 신록이 우거져 보기 좋고,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영남 제1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네요.

위의 사진은 병풍처럼 바위가 길게 드리워졌다고 주왕산 병풍바위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급수대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급수대란 저 바위 꼭대기에서 아래로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길어 올렸다고 해 급수대라고 부른다네요.

오늘은 주왕이 숨어지냈다는 주왕굴을 떠나 산기슭으로 난 좁은 오솔길을 따라 시루봉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곳을 볼 수 있는 곳은 주왕굴이 있는 주왕암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위의 사진처럼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전망대를 설치해 두었더군요.

그곳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면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전망대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소나무는 적송이라고 부르는 소나무입니다.

나무가 여느 소나무처럼 굽지 않고 곧장 자라기에 목재로서 가치가 아주 높은 소나무라고 하네요.

나무결이 곱고 바르며 속이 붉고 단단한 게 특징이라네요.



이곳 주왕산은 적송이라고 부르는 소나무가 아주 유명한 곳이라네요.

일본 강점기에 춘양역을 통해 적송을 많이 실어날랐기에 춘양목이라고도 부른다네요.

단단하여 기차 철로의 침목으로도 사용하고 건축재와 가구재로는 아주 훌륭한 목재라고 합니다.

주왕산은 적송이 많이 자라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급수대는 옛날 신라 시대에 김주원이 왕으로 추대받았으나 왕이 되지는 못하고 이곳 급수대 위에

궁궐을 짓고 살았답니다.



바위 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했던 물을 길러 매번 아래로 오르내리기 어려워 위에서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길어 올렸다고 해 급수대라고 이름 지었다고 알려졌답니다.

급수대 아래는 위의 사진처럼 주상절리가 발달한 곳이죠.



특히 급수대는 주상절리가 가장 뚜렷하게 발달한 곳이라 합니다.

주상절리란 화산암이 온도와 압력에 의해 용결되고 식는 과정에서 수축이 일어나 만들어진 곳이라죠?

자연의 신비한 모습이네요.



위의 사진은 이름도 재미있는 시루봉이랍니다.

시루봉은 이름 그대로 떡을 찌는 시루처럼 생겼다고 해 붙인 이름이라네요.

바위도 재미있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시루봉은 옛날 어느 겨울에 도사가 시루봉 위에 앉아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 불을 지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랍니다.



바위 아래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신선은 도를 닦는 도사를 도우려 했는지 연기로 쫒아 보내려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