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국립공원 무장굴 이야기
2015. 7. 11. 08:00ㆍ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북도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무장굴이라는 작은 동굴 하나가 있습니다.
무장굴(武藏屈)이란 글자 그대로 무기를 숨겨놓은 굴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이 전해 내려온 사연은 신라 말기 9세기경 주왕의 군사들이 주왕산에
숨어들어 훈련하며 무기를 숨겨놓은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굴의 깊이는 약 6m 정도밖에 되지 않은 작은 동굴입니다.
그 앞에 서서 건너편 주왕암과 관음봉을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장굴 입구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고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러면 당시 이곳에서 훈련하며 소리치던 주왕의 군사의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굴이 만들어진 이유로는 주왕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지역은 수직으로 갈라진 틈이 무척 발달한 곳이거든요.
세월이 흐르며 암괴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다가 굴을 만들었다 합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 보면 수직절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장굴까지 접근하는 길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비탈진 곳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가다가도 이 길이 맞는가 의문이 들 정도로 사람이 자주 찾지 않는 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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