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1. 08:00ㆍ동유럽 여행기/헝가리
야경이야 세상 어느 곳이든 조명으로 말미암아 아름답습니다.
조명 때문에 아름다운 곳이 바로 동굴이 아닐까요?
동굴 그 자체만으로 볼 때는 그렇게 화려하지만 아닐 겁니다.
동굴의 아름다움은 사실 조명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다음으로 도시 야경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오늘도 그 조명발에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야경을 좀 더 보며 구경하렵니다.
헝가리는 마자르족이 세운 나라라고 했던가요?
헝가리 마자르족은 서진하는 훈족에 밀려 이리저리 방황하다 896년에서야 겨우 지금 이 땅에 정착했지만,
이번에는 한때 이웃이었을 몽골의 침입으로 풍비박산이 납니다.
그다음도 또 먼 인척이라고 믿었던 튀르크족인 오스만 튀르크에 의해 또 박살 나고...
오스만 튀르크가 힘이 약해지자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에 의해 또 유린당하고...
이것으로 고통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나치 그다음에는 구소련 연방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지리적으로 열강의 가운데 자리 잡다 보니까 늘 이렇게 당하고 산 고난의 나라가 아닌가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어쩌겠어요.
그게 팔자려니 하며 살아가야죠.
바다가 없는 내륙국은 원래 그렇게 사는 겁니다.
영토는 우리나라의 남한 크기에 인구는 서울 인구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유럽이란 곳에 있는 나라는 나라 간 국경의 개념이 우리보다 약하기에 이합집산이 더 심하지 않았을까요?
헝가리의 영문은 Hungary라고 하는 것이 훈(Hun)족의 나라라는 의미인가요?
헝가리는 물론 터키나 몽골에서는 그들은 흉노의 일파인 훈족의 후계민족이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결국, 마자르족과 훈족이 섞인 민족이 세운 나라가 헝가리라는 가설도 성립할 수 있겠네요.
터키는 튀르크 족이라 하고 튀르크라는 말은 흉노족의 하나인 돌궐족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한다네요.
Hun족은 북 흉노족의 일파로 흉노의 흉이라는 발음이 훈족의 훈으로도 발음되기에 같은 민족이라는 설도 있다네요.
흉노는 원래 중국 중원의 북쪽 지방을 동서로 길게 자리했던 대단한 민족이지만,
지금은 그 자취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원래 길게 자리했기에 하나의 국가로 통일이 어려워 부족국가 형태였을 겁니다.
진시황이 진나라를 세우며 중원을 통일하자 가장 두려웠던 것이 바로 북쪽에 자리한 흉노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만든 게 바로 만리장성이잖아요.
세상에 놀라운 구조물의 기적이라는 만리장성은 바로 흉노를 두려워했던 결과물이라는 이야기가 맞습니까?
두 번째로 중원을 통일했던 나라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한나라입니다.
한나라에서는 중국의 사대 미녀라고 하는 왕소군을 흉노족의 왕 호한야선우에게 시집보내며
아양까지 부렸다지요?
흉노족이 예뻐서 보냈겠어요?
오죽하면 이름난 미인과 귀한 보물까지 얹어서 보냈겠습니까?
대국으로서는 수치스러운 일이었을 겁니다.
한나라는 초창기에는 흉노에게 조공까지 바치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맹세까지 했던 나라였지요.
그런 흉노족은 한때 한족의 나라인 한나라로부터 공물도 받는 위치에 있었지만, 점차 한나라가 강성해지며 그 힘에
밀려 서진을 하게 되었고 서쪽으로 진출한 훈족은 다시 일단의 무리는 남서쪽으로 옮겨가며 지금의 터키를 세운
오스만 튀르크라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계속 서쪽으로 간 훈족은 마자르족과 결합하며 헝가리를 세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하지만, 당시 그 상황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 정확한 것은 며느리도 佳人도 모릅니다.
훈족은 서양의 고대사에 대단한 민족으로 서양을 공포로 몰아넣은 민족이라고 하더군요.
이때 훈족의 강성한 시기를 이끈 사람이 그 유명한 아틸라라고 했던가요?
당시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민족으로 그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단한 위력이 있었고
로마제국도 식겁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도 말 잘 타고 활 잘 쏘는 민족이 맞지요?
헝가리라는 나라의 국토의 생긴 모습을 보면 못생긴 감자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유럽의 내륙을 관통하며 여러 나라의 젖줄인 도나우 강이 나라 가운데를 흐르며 수도인 부다페스트도
동서로 나누어 부다와 페스트 지역으로 가르며 흘러갑니다.
지금 우리가 배를 타고 오르내리는 강이 바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누는 도나우 강입니다.
헝가리에는 온천이 무척 많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에만 100여 개의 온천이 있다고 하니 온천의 나라인가 봅니다.
전 국토의 대부분인 2/3가 온천개발이 가능한 나라이라 하네요.
전 국토가 거의 해발 300m 이하로 이루어진 평원인가 봅니다.
부다페스트를 도나우 강의 진주라 했나요?
누가 그런 소리를 했을까요?
아마도 유럽을 관통해 흐르는 도나우 강이 이곳에서는 강폭이 가장 넓은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이기에 이들이 느끼는 강은 우리와는 다른 느낌일 겁니다.
처음에는 부다와 페스트 지역으로 나뉘어 딴살림을 차리고 살았지만, 점차 서로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서로가 필요한 상태기에 하나로 합쳐 부다페스트가 되었다는 도시는 아직 중세 유럽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네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볼만한 것은 이곳에 정착한 지 천 년이 되는 해에 만들었다는 영웅광장,
역대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다는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라는 성 이슈트반 성당, 국회의사당, 부다 왕궁 그리고 겔레르트 언덕 등이 있다고 합니다.
내일 구경할 곳을 지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너무 먼 거리를 오느라 힘이 들어 코~ 하고 자고 내일 구경하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개인적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체코의 프라하에 비해 구경거리는 조금 떨어진다고 보이네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도 나치독일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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