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금당사(金堂寺)

2023. 1. 11.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북도

마이산 남부 진입로에서 마이산을 오르다 보면 매표소를 조금 지나서 왼쪽에 금당사가 있습니다.

금당사에서 1.4킬로미터를 올라가면 마이산 탑사가 나오고요.

그러나 마이산 탑사를 찾는 사람 대부분은 금당사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지 싶습니다.

 

금강사는 신라 현덕왕 6년 (814년) 혜감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네요.

그러니 역사가 1.400년이 지난 아주 오래된 천 년 고찰이라는 말이군요?

 

주요 문화재로는 극락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수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금당사 목불 좌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가 있습니다.

이 괘불탱화는 단독의 관음보살입상이 그려져 있으며 표현양식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걸작이라고 하네요.

 

통도사의 관음보살 괘불탱화나 무량사의 미륵보살 괘불탱화 등과 함께

걸작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괘불을 걸고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얘기가 전해온다고 하니...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2호로 지정된 석탑 등이 있는데

이는 백제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당사 3층 석탑입니다.

2층 기단 위에 세워졌으니 5층으로 보아야 한다네요.

 

금당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네요.

 

하나는 650년(의자왕 10)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의 11 제자 중 한 사람인

무상()이 그의 제자인 금취()와 함께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래서 예전 자리를 고금당(),

혹은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穴巖寺) 또는 금동사()로 불렀다고 한답니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은 1675년(숙종 1)의 일이라네요.

 

다른 하나의 창건설은 814년(헌덕왕 6) 중국 승 혜감()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한때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여러 차례의 중건 및 중수를 거쳤는데,

한때 고려의 고승 혜근(, 1320∼1376)도 이곳에 머물며 수도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쇠락하였으나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지금의 자리에 금당사를 새로 세운 것은 1675년(숙종 1)의 일이라네요.

1682년(숙종 8) 괘불을 조성하였는데 이후의 조선 후기 역사는 알 수 없다고 하고요.

 

1914년에는 칠성 탱화를 봉안하였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1976년 금당을 비롯한

여러 건물이 퇴락되어 각 전각에 대한 중건 불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요사의 신축을 시작으로 1978년 명부전,

1987년 산신각, 그리고 1990년에 극락보전을 새로 지었다고 하고요.

또한 1985년 미륵 입상을 조성하였고, 1991년 산신 탱화와 용왕 탱화를 봉안하였다네요.

 

현존하는 당우는 극락전, 지장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답니다.

남부 주차장에서 마이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운 일주문을 보면

우리가 마이산으로 갈 때는 탑사를 보러 가지만,

일주문 현판에는 마이산 탑사가 아니라 금당사라고 걸려있지요.

 

마이산 금당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