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玉井湖) 구절초 테마공원

2022. 12. 21.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북도

오늘 구경하는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은 옛날부터 망경대(望景臺)라 불린 곳으로,

2003년에 처음으로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 지방만의

특색 있는2006년에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하네요.

 

벌써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걸어 올라가는 보도에 위의 사진처럼

구절초 꽃무늬를 그려놓았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정읍시 산내면 망경대 부근의 야산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도심 가까운 곳이 아니라 조금은 외진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가 찾아왔던 시기는 구절초가 이미 지기 시작한 때라 더욱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그저 어느 곳에서 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했던 체육공원을 2006년 솔숲 일부에

다른 곳과는 차별화를 위해 처음으로 구절초를 심기 시작하며

지금의 구절초 공원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요즈음 지방마다 시민을 위해 독특한 형태의 공원을 조성하는 게 유행이잖아요.

주민이 건강하면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는 국민 건강비용도 절감이 되고

여러모로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려한 호반 경관을 지닌 옥정호의 최상류에 전체 12ha의 공원면적에

약 5ha의 구절초가 소나무 숲에 자생하고 있어,

인근 도시민의 편안한 산책 및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 지역은 옥정호와 추령천 물안개가 늘 피어오르는

솔숲 구절초 풍경이 아름아름 입으로 전해지며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가을 여행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8년~2021년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계기로 연중으로 꽃과 자연과 체험이 펼쳐지는 

사계절 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네요.

 

구절초 테마공원에는 구절초 하늘정원, 물결 정원, 들꽃정원, 참여정원,

솔숲 정원 등 5개의 테마를 갖춘 테마정원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했나요?

주로 비탈에서 잘 자란다고 하네요.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인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며

또 음력 8월 9일에 꺾는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던 때가 11월 중순경이라 축제는 모두 끝났고

구절초 꽃도 보기 어려웠습니다.

 

 

위의 사진은 얼마 전에 강원도 평창에 있는 육백마지기라는 곳에 들렀을 때 찍은 사진으로

그곳 청옥산 정상에는 샤스타데이지를 심어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사실 우리 눈에는 데이지와 구절초의 구분이 쉽지 않지요.

우리에게는 5~7월인 여름에 피면 데이지고 9~10월인 가을에 피면 구절초라고 구분하면 쉽겠네요.

 

이곳은 테마공원이기에 면적이 상당히 넓기에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으나

더운 날씨에는 그늘이 많지 않아 조금은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구절초는 가을이 시즌이기에...

 

원래 솔숲이었기에 소나무가 많이 자랍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걸어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구경하다 보니 유난히 무덤이 많이 보입니다.

혹시 공동묘지를 공원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공원으로 탈바꿈하려는 생각이라면 무덤도 이장함으로

좀 더 쾌적한 장소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도 옥정호 출렁다리와는 달리 여러 곳에 많이 만들어 놓고

많은 투자를 하여 거대한 테마 공원으로 꾸미면서 왜 이장작업은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도 출렁다리가 있어 다른 테마공원으로 걸어갈 수 있게 했네요.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은 주변에 여러 곳에 무료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지 싶습니다.

 

다만, 시즌 중에는 입장료가 있고 조금은 성인 7천 원으로 비싼 듯하지만, 그중

4천 원은 테마공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역할을 하기에 그리 비싸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이곳의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