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 시청광장과 그 주변

2013. 12. 6. 08:00동유럽 여행기/체코

 

짧고도 짧은 시간에 천문 시계탑을 구경하고 구 시청 광장과 그 주변을 구경합니다.

이곳에 오면 주로 천문 시계탑만 쳐다보고 가게 되나 봅니다.

그래도 그 시계탑은 구경할만한 아주 멋진 곳입니다.

오늘은 광장에 있었던 아픈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위의 야간사진은 어젯밤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천문 시계탑과 틴 성당이 함께 찍힌 사진입니다.

밤에도 여기는 인파가 넘쳐납니다.

 

구시청사 광장은 프라하 구시가지에서도 중심이 되는 상징적인 곳일 겁니다.

광장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더군요.

그 광장에는 예전에 시청사로 사용된 건물이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는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동상이 있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첨탑이 뾰족한 틴 성당이 있습니다.

첨탑 사이에는 위의 사진에도 보시듯이 황금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데 성배를

녹여 만들었다 하여 유명세를 탄다 하고 그리고 니콜라스 성당도 있습니다.

왜 백탑의 도시인지 알 것 같습니다.

 

 

위에 보이는 동상이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동상입니다.

광장은 종교개혁운동 당시 얀 후스를 포함해 27명의 체코 프로테스탄트 귀족이

함께 처형된 장소로 알려졌지요.

그는 당시 부패한 교회에 맞서 용감하게 개혁을 외치다 이 자리에서 화형에 쳐했다 합니다.

동상 아래에는 얀 후스가 늘 외쳤던 "진실을 사랑하고 말하고, 지켜라, "는 말이 새겨져 있답니다.

 

광장 중앙에는 큰 십자가가 돌에 새겨져 있어 당시 화형식이 치러진 자리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시청사 앞에는 27개의 작은 십자가 문양이 벽돌이 새겨져 있는데 당시 양 후스에

동조해 종교개혁에 동참했던 체코의 귀족이 화형당하고 그들의 머리를 놓아둔 곳이라 합니다.

종교가 포용과 사랑이라고요?

 

 

바로크 양식의 위의 건물 사진을 보세요.

광장 한쪽에 보이는 성당은 미쿨라쉬 성당입니다.

이 성당이 제일 먼저 지어진 것으로 당시로는 가장 중심에 해당하는 건물이었으나

후에 러시아 정교의 교회로 이용된다 합니다.

 

구시청사 건물은 1338년에 지어진 건물로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이런 건물도 제2차 세계 대전 때 불에 타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으나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복원했다 합니다.

구시청사 건물 외벽에는 아주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천문 시계탑 말입니다.

 

 

배낭여행을 하시는 분에게 알려드립니다.

천문시계탑을 등지고 돌아서면 위의 사진처럼 골목이 보입니다.

골목 입구 왼쪽 건물을 보시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별 다방이 보입니다.

커피를 마셔도 좋고 마시지 않아도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점잖게 들어가셔서 이용하고 조용히 나오시면 프라하에서

무료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겠네요.

 

 

이제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립니다.

 

 

그곳에 노점상 골목이 있네요.

1232년부터 여기서 장이 열렸나 봅니다.

처음부터는 노점상은 아니었지 싶습니다.

 

 

원래 이 시장은 석탄을 팔고 사는 석탄시장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객에게 저렴한 기념품을 파는 시장이 되었다네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다는 피노키오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코가 가장 큰 사람은 정치인과 佳人일 겁니다.

 

 

여기는 천문시계도 팔고 있습니다.

프라하 사람이 더는 같은 시계가 세상에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계를 만든

하누슈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했는데...

이 집은 천문시계전문점이네요.

그렇다면 하누슈는 죽지 않고 어디에 몰래 숨어 이렇게 많은

천문시계를 만들었다는 말인가요?

 

 

오늘 점심은 프라하 사람이 즐겨 먹는다는 스비치코바라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찐빵 같은 빵이 나오고 소고기가 나옵니다.

맛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빵 맛이요?

네, 그렇습니다.

찐빵 맛입니다.

 

 

여행 중 그 나라의 맥주 한잔은 어떻습니까?

체코에서는 체코 생맥주 한잔 곁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직원은 대부분 한국말 한두 마디는 합니다.

그냥 맥주 달라고 해도 알아서 갖다 주네요.

맥주는 2유로를 별도로 개인적으로 내야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중세로 돌아가 그때의 마을을 볼 수 있다는

체스키크룸로프라는 마을로 갑니다.

체스키크룸로프라는 마을은 중세의 모습을 가장 완벽하게 지키고 있는

동화처럼 예쁜 마을입니다.

마치 세월이 그곳만 비껴지나 간 듯 말입니다.

백 투 더 퓨처의 영화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