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박물관 두번째 이야기

2013. 3. 25. 09:17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

시안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고도라고 하더군요.

그런 곳이기에 볼 것도 무척 많은 곳이죠.

서안을 지칭하는 말이 무척 많은 곳이라네요.

이미 기원전 11세기에 서안은 도시가 형성되었고 이후 중국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는

실크로드의 출발지이며 도착지...

많은 왕조가 이곳에 도읍을 정하고 천하 타령을 했던 곳...

 

중원문명의 발상지...

인류의 4대 문명 발상지 중의 한 곳...

세계 7대 고도 중 한 곳...

그리고 삼국지에서도 장안은 무척 많이 나오는 말이지만, 여기의 모습은 다른 곳보다는

많이 비치지는 않았지요.

공명이 북벌을 감행하며 제일 먼저 공략해야 할 목표로 삼은 곳이 이곳일 겁니다.

그러나 여기에 발도 디디지 못하고 숨을 거두며 꿈을 접어야 했다지요.

 

서안은 수탉 모양의 중국땅 중에 심장에 해당하는 곳이라 합니다.

그럼 해남도는 닭발이고 타이완은 달걀이란 말인가요?

그럼 주둥이는?

여기 청동 오리가 있습니다.

진시황 능원 부근에서 출토된 오리라고 합니다.

 

동으로 만든 어관(馭官)입니다.

어관은 말을 모는 관리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시된 것은 복제품으로 진시황릉 서쪽 배장 갱에서 발견한 것이라 합니다.

 

여기용(女騎俑)입니다.

함양의 어느 배장 릉에서 발견된 말을 탄 모습의 여성 토용입니다.

기원전 한나라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나 봅니다.

 

꼬추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 도자기로 만든 남자 도용입니다.

위의 여기용과 같은 곳에서 발견했나 봅니다.

세상은 이렇게 남녀가 함께함으로 발전해나가나 봅니다.

 

아마 공방의 모습을 만든 게 아닐까요?

 

이번에는 우리에게도 친근하고 아주 맛난 돼지고기를 보네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똥 돼지의 원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화장실을 만들고 그 아래 돼지우리를 만들어 돼지를 키웠나 봅니다.

똥 돼지의 역사는 무척 오래전인가 봅니다.

 

끄하하~

이것은 돈을 만드는 거푸집이 아닌가요?

저것만 있었다면 그때는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을 텐데...

 

이것은 지금도 아주 쉽게 보는 물건입니다.

중국 어디에 가나 길거리 음식의 대표선수 꼬치를 굽는 틀이 보입니다.

청동으로 만든 게 아니라 도자기로 만든 것이네요.

 

금병(金饼)이라고 합니다.

부자 되기를 바랬나 봅니다.

추석에 주로 먹는 중국의 월병을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청자 도자기로 만든 공작새 모양의 등잔입니다.

등잔도 이렇게 아름답게 멋을 부렸네요.

 

상아산주(象牙算주筹)라고 합니다.

상아로 만든 전자계산기의 시초인가 봅니다.

중국 고대 수학계산 도구라고 봐야 하겠네요.

계산하는 방법은 상아 막대를 네 개 까지는 가로나 세로로 가지런하게 붙여놓고

다섯은 ㅗ나 ㅜ의 모습으로 놓는다 하네요.

그다음 여섯부터는 가로나 세로로 하나씩 더해갔다 합니다.

 

여기 재미있는 도장 하나가 있어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사각형 면이 18개가 있고 삼각형 면이 8개가 있어 모두 26면을 지닌 도장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서위 시대의 유명한 장수였던 독고신(獨孤信)이란 사람의 개인 도장이랍니다.

14면에는 글자를 새겨 그 서신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합니다.

 

그 글자를 인주에 찍어보면 이렇게 나온다 합니다.

독고신의 자필로 쓴 글이라는 도장도 있고 서신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도장을 찍어 보냈나 봅니다.

글자 하나만 새겨진 것도 있는데 이는 命이라든가 密 등을 찍어 명령하달에 찍고 비밀문서라는 것도

표시해 사용했다네요. 

글자기 힘이 있고 아주 유려하다 합니다.

너무 많은 유물의 사진을 찍었지만, 지루하실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 하나만은 더 올리고 그만 두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보시면 금방 눈치 채실 겁니다.

우사인 볼트 이젠 어쩔껴?

지금까지 자네 전매특허로 번개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은

이미 당나라때부터 중국에서도 있었나 본데..

중국에서 애플처럼 특허 소송 들어오면 자넨 죽은겨~ 

자넨 그냥 맨땅 위에서만 하지?

여기는 말 타고도 한다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박물관은 볼 게 무척 많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본다면 더 즐겁고 이해가 빠르겠지만, 모두 중국어나 영어로 되어 있어

내용을 알기 어렵습니다.

중국어나 영어나 우리에게는 그리 문제되지 않습니다.

전혀 모르기 때문이죠.

박물관도 성급 이상은 무료이나 일부 박물관은 유료로 운영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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