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잠, 여기 장비가 잠들었네요.

2013. 7. 5. 08:00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

 

 

의(義)란 무엇일까요?

더군다나 영웅이라고 하는 사람에 義란 어떤 의미일까요?

장비 사당 안에 들어가면 장비 조상을 모신 곳에서 바라보면 한쪽 벽면에 위의 사진처럼

義라는 글을 크게 써놓았습니다.

사내들 세상에서 많이 회자하는 義라는 글자는 사전적으로 옳다는 말이라 하더군요.

그러나 정확하게 보면 의라는 말은 자기주장이라는 말이나 다름없을 것 같습니다.

유교적으로 인의예지신이라는 다섯 가지 기본 덕목 중 하나로 여겨졌겠지만,

이 또한 어느 하나의 편향적인 개념이 아닐까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본성 가운데는 자기의 나쁜 짓을 부끄러워하고

다른 사람의 나쁜 짓을 미워하는 마음, 즉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있는데, 이러한

마음씨를 키워가면 자연히 의라는 도덕규범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옳은 일이라 생각하기에 이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아닐까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 정답인 세상이 지금 아닌가요?

佳人은 부끄럽지만, 오히려 의라는 말보다 위의 말을 신봉합니다.

조조도 자신이 한 일을 義라고 떳떳하게 주장하지 않을까요?

 

세상에 의롭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자기 생각에 말입니다.

지금 이상한 좀비처럼 추하게 변질해가는 일본정부 관리들에게 물어보면

그게 세상을 바로잡는 일이라 우기니까요.

그러나 그 의라는 행동도 남이 보면 불의로 보이기도 하잖아요.

佳人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의로운 일을 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내 입장에 유리한 결정만 했고 편한 방법으로 살아왔으니까요.

 

어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공명의 말을 듣지 않고 유비는 거병해 출전했지만, 오히려 애송이라고 생각했던 오나라

육손에게 엄청나게 쥐어 박히고 얻어터지고 군사 대부분을 잃어버리는 사진입니다.

아주 개망신 당하며 박살 나는 장면입니다.

분수를 모르고 출병한 일이지요.

 

유비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랬으니까요.

늘 관우와 장비가 옆에 있었고 공명을 얻고 난 후 하늘의 뜻마저 아는 듯했지만,

이는 공명의 말을 그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황제에 오르고 조금 컸다고 공명의 말도 듣지 않고 관우 장비도 없으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겠어요?

이번 출정에 공명이 뭐라 했습니까?

조자룡은 또 얼마나 말렸습니까??

 

 

세상은 혼자 힘으로 잘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치고 머리를 짜내어서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는 겁니다.

이 지경이 이르면 유비의 특기가 발휘됩니다.

 

네..

맞습니다.

우는 것과 도망하는 일 말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유비가 잘하는 유일한 일이 바로 우는 일과 도망하는 일이 아니겠어요?

여기서 대패를 하고 유비는 남은 소수 군사만 거느리고 울면서 백제성으로 도망을 갑니다.

이때 공명의 명령으로 조자룡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정말 육손의 칼에 목이 달아났을 겁니다.

 

 

위의 사진은 오나라를 치러 출전했다 망신만 당하고 창피해서 마음의 병까지 얻어

백제성에 숨어 들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공명을 불러 마지막 유언을 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분하고 부끄러웠으면 황궁이 있는 익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외로운 곳 백제성에 숨어들어

마지막 시간을 보냈을까요.

 

정말 영웅의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오도 말하기를 삼국지의 인물 중 영웅 명단에 유비는 없었습니다.

조조가 인정한 천하의 영웅 중 하나가 유비가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영웅이란 사람이 애송이 육손에게 이렇게 참혹할 정도로

도륙을 당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자기 능력도 모르고 설쳐댄 결과는 참혹할 정도였지요.

유비의 얼굴을 자세히 보세요.

정말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 아닙니까?

 

지금까지 간직했던 유비의 꿈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유비를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적어도 영웅이라면 그 물음에 당당하게 답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佳人 같은 시정잡배라면 그냥 생긴 대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적어도 천하를 꿈꾸던 영웅이라면 일의 선후와 경중은 가려가며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영웅이란 사람이 공명을 불러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마지막 이야기를 합니다.

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군사! 아들 유선을 잘 부탁하오. 그 녀석이 황제로 강건하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도록

옆에서 보필해주오."

"주군! 마음 약한 말씀은 거두어 주십시오."

"아니오! 이제 하늘이 부르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듯하오.

만약, 유선이 띨띨하면 공명이 황제의 자리에 대신 올라 한실의 부흥에 앞장서 주시오!"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면 분명 영웅이 맞을 겁니다.

그 영웅도 자신의 아들에 천하를 넘겨주고 싶은 겁니다.

 

 

찌질이 아들 띨띨이를 보살펴 달라고 하면서 자질이 떨어지면 대신 나라를

경영해달라는 말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아들 유선이 많이 모자란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분도 알고 佳人도 알고... 천하가

다 알고 있는데 유비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의 인간성을 테스트하는 겁니까?

이 놈이 혹시 역모라도 꾀하고 있지 않나 하고 말입니다.

결국, 공명도 익주로 돌아와 유선에 출사표 한 장 올리고 유선의 곁을 떠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북벌에 나섰습니다.

 

출사표를 올리고 한중으로 떠날 때는 후계자 문제는 더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있었을 겁니다.

그 자리보다는 자신을 인정해준 유비의 마지막 꿈을 대신 실현하게 해주기 위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공명은 자신의 몸을 유비에 빌려주어 유비가 꾸었던 그 꿈을 이루게 하려고 했나 봅니다.

정말 공명만한 사람 세상에 둘도 없습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 아니라 한 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이라는 말이지요.

 

조조는 이미 죽기 전에 자식의 능력을 모두 파악하고 후계자로서 함량 미달인 자는

그 측근까지 교통정리 했는데 자식의 됨됨이를 알면서도 아직까지도 어쩌지 못한

유비는 한참 더 배워야 합니다.

아비의 마음이란 그런가 봅니다.

결단력도 없고 늘 우유부단한 성격은 죽는 순간 후계구도를 놓고도 마음이 정해지지 않고

공명에 숙제를 넘기도 떠났습니다.

 

공명에게 대신 황제의 자리에 오르라고요?

립 서비스하는 말로만 하는 소리가 아닙니까?

옆에서 보필하라면서요?

도대체 어떻게 처신해야 공명이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화딱지가 나서 출사표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띨띨이 유선을 곁에 두고 보면 복장 터져 죽을 것 같아 차라리 공명은

 한 몸 불살라 태워버리려고 말입니다.

 

가시나무 새는 한평생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다닌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시를 발견하면 가시를 향해 돌진해 가시에 찔려 죽어가며 노래 부른다 합니다.

그 노랫소리는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소리라 합니다.

공명은 북벌이라는 날카로운 가시를 향해 스스로를 던져버리고 세상을 향해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싶었나 모르겠습니다.

 

 

띨띨이 유선을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유선이 모자랐던 이유는 그의 아픈 과거 때문입니다.

유선의 어렸을 때 이름이 아두였잖아요.

그게 어디 유선의 잘못입니까?

유선이 하늘로부터 떨어졌어요?

유비가 낳은 아들 아닙니까?

 

 

신야를 통치하던 유비는 조조의 공격에 신야를 버리고 강하라는 곳으로

피난을 결정하고 도망을 시작합니다.

자식도 부인도 모두 버리고 혼자만 살겠다는 눈물겨운 일념으로 유비는

가장 잘하는 도망 말입니다.

결국, 뒤쫓아온 조조에 후미가 잡혔고 이 과정에서 아두와 유비의 둘째 부인이

본진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이때 상승장군이라는 영웅이 나타납니다.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상승장군이라는 닉으로 알려진 상산 조자룡..

그는 바람처럼 뒤로 돌아 아두를 찾으러 갑니다.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주군의 유일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늘 아두를 이렇게 구한 사람은 조자룡이었습니다.

 

 

조자룡은 둘째 부인과 아두를 찾았지만, 둘째 부인은 짐이 되기 싫다고 우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고 조자룡은 아두만 가슴에 품고 질풍노도처럼 조조군 가운데를 뚫고

달려가자 조조는 그의 용맹함에 감탄해 조자룡을 절대로 죽이지 말 것을 명합니다.

정말 조조를 하나씩 알아가면 그런 사람 흔치 않습니다.

조조는 진정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잘난 사람을 아꼈나 봅니다.

부인이 스스로 몸을 던진 이유는 마누라 자식도 버리고 도망하는 남편에게

더는 기대도 하고 싶지 않다는...

이때 조자룡이 탔던 말 등어리에는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는 글을 붙였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무사히 조조의 진영을 빠져나온 조자룡은 아두를 품에서 꺼내 유비에게 건네줍니다.

아래 그림이 당시 조조 군의 한가운데를 헤치고 가슴에 아두를 안고 달리는 자룡오빠의 모습입니다.

 

 

아두를 건네받은 유비는 그 자리에서 아두를 바닥에 팽개쳐 버립니다.

그러며 아두를 향해 "너는 왜 내가 아끼는 장수를 죽을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느냐!"고 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조자룡은 뻑~ 소리 나게 가며 평생 유비를 주군으로 충성을 맹세했다 합니다.

아니 걷지도 못했던 어린 아두가 언제 그런 상황을 만들었습니까?

그런 상황은 유비가 만들지 않았습니까?

 

공명이 진작 강하로 빨리 피신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공명의 말도 듣지 않고 똥고집만 부리며 버티다 지금의 상황을 만들고

그 핑계를 왜 어린 아두에 전가한단 말입니다.

이게 진정 영웅의 자세 맞습니까?

이 대목에서 유비는 분명히 빠떼루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두의 아픈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아비인 유비가 그런 상황을 만들고 그 죄를 어린 아두에게 뒤집어 씌우며

바닥에 던져질 때 여러분이 만약, 아두였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삶의 회의...

아비에 대한 배신감...

뭐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이때 받은 정신적인 충격은 아두를 띨띨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회피 같은 것 말입니다.

먼저 조자룡의 말을 타고 조조 진영을 질풍노도처럼 달릴 때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머리가 너무 흔들려 뇌의 이상을 초래했고 둘째로 아비란 유비가 아두를 바닥에

팽개쳐버림으로 뇌의 충격은 극에 달합니다.

정신적인 충격과 육체적인 충격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며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상승작용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위의 사진이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으로 조자룡이 아두를 찾아와 유비에게 건네자

유비는 아두를 받아들자마자 정확하게 럭비경기에서 패스하듯

그냥 바닥으로 던지는 장면입니다.

아두가 럭비공입니까?

럭비는 이렇게 유비에 의해 고안된 스포츠일지 모릅니다.

이런 일은 유아 학대죄에 해당할 겁니다.

만약, 고발하면 당장 구속당합니다.

 

중국은 아직 그런 법이 없나요?

여기에 아비인 유비가 던진 한마디는 아두에게는 지금까지 두 번 육체적으로

흔들린 뇌에 정신적인 충격까지 가함으로 완전히 맛이 가게 되었을 겁니다.

 

정말, 조자룡만큼 충직하고 사려 깊은 장수도 드뭅니다.

개인적으로 관우나 장비보다 더 뛰어나고 침착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유비는 조자룡을 수하로 둔 것은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공명도 중요한 일에는 언제나 조자룡으로 불러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에 조자룡은

한 번도 어긋남이 없이 일 처리를 했지요.

 

 

한때 손권과 속내를 감추고 놀이하던 모습이지요.

손권은 형주를 돌려받으려고 아무리 달라고 해도 뺀질거리며 요리조리 핑계만 대는

유비를 죽여버리려 합니다.

유비를 유인하기 위해 자기 여동생을 유비에게 준다고 했다죠.

유비는 새장가 간다는 생각에 손권이 있는 강동의 오나라를 찾아가고 그곳에 있던

감로사라는 절에서 칼장난을 합니다.

서로 생각은 천하를 품는 꿈을 꾸지만, 딴청을 피우며 그 뜻이 이루어진다면

칼로 바위를 내리쳐 갈라질 것이고...

 

이때 사지로 유비를 따라간 사람이 바로 조자룡입니다.

왜 이런 위중한 자리에 공명은 조자룡을 보냈을까요?

공명의 뜻을 헤아려 그대로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일 처리 할 사람은 관우도 장비도 아닌

조자룡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맞아요.

관우나 장비로는 믿음이 가지 않아 이런 중요하고 위급한 자리에 조자룡을 딸려보낸 게 아닐까요?

 

 

중국은 가는 곳마다 칼장난 한 곳이 참 많습니다.

바위가 갈라진 곳만 보면 환장하는 민족이죠.

주로 시검석이라는 말로 말입니다.

과연 중국의 칼이 바위를 쩍 가를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세요?

 

 

월나라에는 구아자라는 장인이 있었고 오나라에는 된장인지 간장인지가 있었답니다.

이래서 만든 검이 뭐라나... 자웅검이라고 하던가요?

그러니 좋은 칼에 대한 욕심은 그 역사가 무척 오래전부터 있었나 봐요.

 

 

쓸데없는 여러 상상을 하며 걷다보니 드디어 장비의 머리는 없고

몸만 묻은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한장환후사 뒤로 들어가면 제일 깊숙한 은밀한 곳에 장비의 무덤이 있습니다.

한나라 장서방이 죽은 후 내린 이름이 환후였다지요?

관우 묘보다는 작지만, 공명 무덤보다는 훨씬 커 보입니다.

여기 영웅이라고 하는 장비가 잠들어 있습니다.

비록 머리는 없지만...

"장비님~ 그날을 생각하면 정말 많이 당황하셨죠?"

 

그런데 무덤 크기가 넘버 투라는 공명의 무덤보다 훨씬 큽니다.

뭐... 관우의 머리만 묻은 관림은 유비를 능가하지요.

이 집안은 위계질서도 없나 봐요.

네 사람의 무덤을 돌아본 결과 관우, 유비, 장비 그리고 공명의 순이었습니다.

 

 

촉한의 오호상장 중 한 명이며 도원결의 후 죽을 때까지 막내아우로 두 따거를

모시며 평생을 살았던 사내 중 사내 늘 불안해 보였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보통 사람에게는 더 친근감을 주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요.

세상은 완벽한 사람도 살아가지만, 장비처럼 툴툴거리며 성질 급한 사람도 살아가는 그런 곳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정잡배라 하지만, 그게 더 서민적이고 정감이 가는 사람이 아닌가요?

세상은 100% 완벽한 사람만 살아가는 게 아니라 佳人처럼 많이 부족한 사람도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장비의 용맹함과 우직함을 알리려는 조각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초와 용호상박의 전투장면인 가맹관의 야전마초입니다.

일기토라고 바로 가맹관 앞에서 밤에 불까지 밝히고 싸웠으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하죠.

 

 

이번에는 장비가 처음으로 큰 사고를 친 장면이죠.

독우를 나무에 묶어놓고 때리는 모습입니다.

진수가 쓴 책에서는 유비가 때렸다 했나요?

뭐 누가 때리던 좌우지간 때렸을 겁니다.

 

저런 자는 맞아도 쌉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도 관리라 으스대는 사람을 흔히 보지만, 저렇게 맞아야 할 사람 무척 많습니다.

그러나 저 독우의 유연한 허리는 연아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연아야 어렸을 때부터 부단히 노력해 저런 유연한 폼이 나온다고 하지만, 독우는 언제 저렇게

부드러운 허리를 지녔단 말인가요?

최고 난도를 보여주는 독우의 유연한 허리꺾기에 보너스 점수까지 주어도 좋을 듯합니다.

 

내일은 낭중 고성 안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갔다.

그는 찾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떠나가는 것이다.

거기에 어떠한 탄식이 있을 수 있는가!

여기 장비 무덤 앞에 서니 그래도 탄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