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

2012. 2. 4. 08:39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2012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 두 번 하고 나니...

 

임진년이니 뭐니 하며

흑룡이 어떻고 저쩌고 하다가 보니까

벌써 2월입니다.

세월이 참 빠르군요?

 

2월은 그렇지 않아도 날짜가 더 짧은 달이 아닙니까?

그나마 올해 2월은 29일로 하루 더 서비스로 주나 봅니다.

 

1월에 신정과 구정이 함께 있으니 정말 새해 인사 두 번에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세월이 빠른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알 수 없네요.

 

마음도 추위를 타는데 55년 만에 2월 추위니 뭐니 하며 날씨까지 갑자기 추워집니다.

서울의 일부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까지 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눈까지 내려 세상을 바꾸어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아무리 춥고 아무리 많은 눈이 내렸어도 겨울은 무척 즐겁고 재미있는 계절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이런 생각이 더는 들지 않는 것을 보니 佳人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눈이 내린 후 아파트 주변에 산책을 나갔다가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을 보고 문득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에 들어와 카메라를 들고나가 몇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위가 닥쳐 더 추워질수록...

겨울이 깊으면 깊을수록 봄은 더 가까워지겠지요.

 

그래요.

바로 오늘이 입춘이랍니다.

예전에는 모두 立春大吉이라는 글을 대문에 걸었지요.

 

이런 날일수록 경쾌한 음악을 들으시며 마음을 녹여보세요.

아주 뜨거운 커피 한 잔 함께 하신다면 더 좋습니다.

의자를 창가에 가져다 놓으시고 앉아서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햇볕의 따스함도 함께 느껴보세요.

 

어때요?

佳人과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거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볕도 느끼며

뜨거운 커피라도 한잔하시겠어요?

음악은 제가 준비할게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님들...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봄에는 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立春大吉 建陽多慶입니다~

그리고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