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법

2011. 12. 11. 09:50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세상을 늘 반듯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때로는 장애물도 넘어서야 하고

또 진흙탕도 건너야 합니다.

 

자전거를 배우거나 스키를 처음 배울 때 제일 중요한 일은 넘어지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제대로 넘어져야 다치지 않기 때문이죠.

 

요즈음 주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고 살아가려 합니다.

세상을 그렇게 살아가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를 그렇게 살아가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자기의 주장이 옳더라도 때로는 남의 주장도 귀담아 들어야 하고

진보니 보수니 하며 싸우는 사람도 남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접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의 반대보다 사안을 두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대안도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반대하는 사람의 얼굴은 매번 그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게 잘하는 일인가 봅니다.

차라리 그런 반대만 할 시간에 편의점 알바라도 하며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더 내어 어려운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대안도 없는 무조건의 반대만 하지 말고 말입니다. 

 

잘 넘어지는 게 잘 사는 방법입니다.

넘어지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접는 일이 아닙니다.

또 다른 의견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 사람은 넘어진 사람이 아니라 일어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살아가게 되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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