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2011. 10. 5. 08:18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잘못을 부끄러워하라.

그러나 그 잘못을 회개하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마라.

루소의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도가니라는 영화 한 편으로 사회가 술렁이는가 봅니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생각하기조차 부끄러운 이야기라 하네요.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일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픈 일입니다.

 

결국, 오늘 아침 뉴스에 지목된 학교가 인가 취소를 당했다 하네요.

그렇게 문제가 있었던 학교를 지금까지 방치한 그 지역 교육청은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문제가 있는 학교였다면 그 지역 교육청 공무원은 직무유기를 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월급을 받는 공직에 게신분들은 참 좋으시겠습니다.

만약, 개인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하면 모두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어요?  

 

어디 세상의 나쁜 일이 이곳만이겠습니까?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잘못된 일...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어느 사람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한 회개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좀 더 투명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설령 드러나지 않았다고 그게 영원히 감추어지는 일은 아닐 겁니다.

요즈음 주변만 둘러보아도 저축은행의 무책임한 운영, 난무하는 부정식품...

세상은 부정과 부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잘못임을 알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매스컴을 통하여 알려지는 우리나라의 어두운 이야기들...

우리 스스로 고쳐야 하지 어느 누가 고쳐주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은 그런 일을 한 사람이 더 큰 소리를 내고 잘살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루소가 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잘못을 부끄러워하라

그러나 그 잘못을 회개하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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