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용호공원

2009. 1. 1. 00:05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이곳 계림에는 양강 사호라는 말이 있다.

 

이강과 도화강을 양강이라 한다.

이 두개의 강은 서로 반대편으로 흐르는데 사람 人모양으로 한 지점에서 합류를 하여 흐른다고

하니 하나의 강이 거슬러 올라가다 다시 아래로 흘러가는 셈이다.

그러니 이 물이 저 물이고 저 물이 그 물인 셈이다.

 

사호란 목룡호, 계호, 용호, 삼호를 일컫는 말로 인공으로 만든 호수이다.

배를 타고 하는 투어로 야경이 일품이라하는데 이 투어를 하려면 일인당 40.000원을 지불 해야

한다고 하니 모두 기권하고 그냥 용호공원에서 금탑, 은탑이라고 부르는 용호 호수에 있는 야경만

보기로 한다.

금탑 은탑이 무어냐?

그냥 탑 두개가 호수 위에 있는데 하나는 붉은 조명으로 장식하고 나머지 하나는 흰 조명으로

밝혀 놓아 그냥 그렇게 부른단다.

 

여기에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모셔와 올려 드린다.

아래에 있으니 잠시 구경하시기 바란다.

 

  

이 공원에 도착하기전 가이드가 또 겁을 준다.

공원안에 있는 대부분의 중국인은 소매치기니 조심하라 하며 실제 일어난 분실 사건의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 한다.

그들은 여러명이 함께 행동하며 거사를 치르다 걸려도 그냥 웃고만 만단다.

 

물론 조심하라는 뜻으로는 알아들었으나 기분이 영 찝찝하다.

마치 도독놈과 한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그냥 버스 안에서 구경하는게 어떻냐고 하니 모두 그러자고 동의한다.

이윽고 버스가 공원 앞에 정차를 한다.

佳人이 이곳 까지 왔는데 사진이라도 찍고 카페나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면 버스 안에서는 어렵지

않겠는가?

그래서 앞장서서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내렸다.

일행 반 정도가 따라 내린다.

 

그래서 이곳 사진을 찍어 올린다.

이 사진은 매우 중요하다.

왜?

중국 전문 소매치기와의 눈싸움을 하며 찍은 사진이니까.....

정말 가이드가 말한대로 몇 명씩 몰려 앉아 있다가 우리가 호숫가로 나가자 따라 나선다.

그러나 우리는 무사히 사진 찍고 야경 구경하고 버스로 돌아왔다.

그 소매치기들도 집에 돌아가면 집안의 가장이고 자식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이야기 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맞다.

먹고 사는 방법이 좀 껄쩍지근 하다는것만 다르다.

세상은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다.

그게 인생이고 세상살이다.

모두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자.

 

글쓴이 : 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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