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2008. 12. 31. 00:01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이제 마지막 동굴체험 4탄이다.

모노레일이다.

이곳은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가 서로 다르다.

입구는 산을 올라와 들어 왔지만 나갈때는 모노레일 타고 그냥 쏜다.

역순으로 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돈만 내면 된다.

이곳이 모노레일 타는 정류장이다.

 

 

 

이인용으로 두사람이 타고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 나간다.

佳人은 한국에서도 이런 놀이기구를 타 보지 못했는데 중국까지 와서 타본다.

 

울 마눌님 모시고 즉석에서 운전 면허 교육을 받고 10초만에 합격했다.

佳人은 중국 모노레일 운전 면허도 있다.

앞 뒤로 두사람이 타고 가운데 스틱을 앞으로 밀면 전진하고 당기면 선다.

물론 안전벨트도 있다.

비록 늘어져 착용하나 마나이지만.....

자~~

이제 내리 쏠 준비가 끝났습니다.

여러분도 안전벨트 단단히 메고 佳人의 뒤에 딱 붙어 내려갑니다.

마우스를 밑으로 쭈욱 드래그 하시면 여러분도 같이 타고 내려갑니다.

혹시 멀미 하시는 분들은 멀미~ 안뇽~~ 하는것 붙이세요.

어지럽습니다.

 

 

 

 

 

 

 

 

 

어때요?

佳人말 대로 긁어 내리니 진짜 같이 타고 달려 나가죠?

 

그런데 중국 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는 안전벨트가 하나도 없다.

모든 버스가 안전벨트가 아예 없다.

꼬불 꼬불한 동굴을 잠시 달리다 보니 드디어 大明天地 밝은 세상이 나온다.

한 5분 정도 탄 듯 하다.

이제 3시 40분이다. 오늘 일정은 야간투어를 빼고는 끝이다.

 

지질 박물관이라고 사칭하는 보석가게도 들리고 진주가게도 들렸다.

그런데 진주가게 점원이 진주는 여자의 눈물이란다.

그럼 이제부터 울 마눌님 매일 눈물이나 쏙 빼버릴까나?

그것도 펑펑 쏟게 빼면 그게 진주가 되냐?

세상의 남편들이여 이제부터 매일 부인을 울려라.

그리하면 온 집안이 진주로 가득하다.

부자되기는 일도 아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눈물은 뭐냐?

아이들은 울 때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했거던?

닭똥이 아이들의 눈물 맞니?

그러나 아이들은 울리마라.

울리면 집안이 더러워 진다.

 

그러면 남편들 뭐냐?

남자는 속으로 운다.

여자의 눈물이 진주라면 남자의 눈물은 다이아몬드 정도는 되겠다.

속으로 응어리지고 뭉처져서 오랜시간 타면서 생겼으니까.....

참 말도 잘 둘러 댄다.

 

지난번 茶馬高道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중국의 티벳 자치구로 독립을 못하고 있지만 히말라야 산맥의 한

소수 민족은 여자가 귀해 형제가 한 여자와 같이 산다고 한다.

그들중 하나가 차마고도를 따라 장삿길에 나서면 몇 달이 걸리는데 그동안 남은 형제가 여자와

살고 돌아오면 다시 원위치 한단다.

그러나 그들은 다툼이 없고 관습에 따라 잘 살고 있단다.

 

어떤 일이던 서로 관습에 따라 살아가면 다툼이 없다.

관습법도 법이란 말이다.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 보냈다.

그래도 佳人의 등 뒤에서 신나게 타고 내려 오셨죠? 

 

글쓴이 : 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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