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est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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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커피의 산지 트리에스테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트리에스테의 저녁입니다. 이곳은 카날 그란데라고 부르는 트리에스테의 대운하인 셈이죠. 운하 끝으로는 성당 하나가 자리하고 있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반대편으로는 트리에스테 만이라고 부르는 아드리아해로 연결됩니다. 이런 운하가 있게 된 이유는 이곳 지형이 원래 늪지였다고 하네요. 그런 늪지에 바닥을 다지고 말뚝을 박으며 단단하게 한 후 그 위에 이런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베네치아라는 물의 도시가 만들어진 모습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이곳은 산기슭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늪지에 도시를 세운 것이고 베네치아는 뻘밭에 같은 방법으로 매운 후 도시를 만들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특이한 구조물이 시내로 깊숙이 들어와 있지요? 이렇게 운하를 만든 후 ..
2019.04.29 -
코페르를 떠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로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슬로베니아 중에서도 유일한 무역항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혼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물동량으로 매우 분주한 도시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주 한가한 작은 항구로 생각되네요. 바로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이 워낙 크고 류블랴나를 비롯한 슬로베니아의 여러 도시와 연결되는 도로망이 더 가깝고 잘되어 있고 빠르기에 슬로베니아 유일의 무역항인 이곳은 아무래도 시들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지리적인 위치도 코페르는 트리에스테에 비교해 더 외진 곳입니다. 이스트라 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떠나 슬로베니아 땅에 도착해 2박을 하며 세 군데 마을을 구경하고 오늘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
201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