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라테크 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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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크룸로프의 상징 고성안으로
우리가 지금 구경하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佳人에게는 세 번째 방문입니다. 제일 처음은 7년 전 여행사 패키지를 따라나섰을 때 처음 들렀고 두 번째는 우리 부부만 둘이서 발트 3국을 여행할 때인 2017년이었습니다. 두 번째 왔을 때는 이곳에서 1박 하며 제대로 돌아보았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 여행에 막대한 지원을 했던 둘째 아들을 위해 일부러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 이곳까지 왔습니다. 세 번 씩이나 구경하다 보니 이번에 구경하는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은 조금 시들합니다. 퍼붓던 비가 멈추길래 다시 고성 구경을 하기 위해 고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체르베나 문(Cervena Brana)으로 장미처럼 붉은 색깔의 문입니다. 이 성의 주인이었던 로젬베르크 ..
2021.11.12 -
블타바강과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체스키크룸로프.
이곳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곳 중 한 곳이 바로 위의 사진이 보이는 장소가 아닐까요? 비 내린 후 깨끗한 하늘을 배경으로 고성을 바라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같은 장소에 서서 바라봐도 시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또 다른 풍경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고성과 더불어 체스키 크룸로프를 빛내는 것은 바로 블타바 강이 아닐까요? 체스키 크룸로프의 크룸로프라는 말은 독일어로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마을 이름의 유래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체스키는 체코라는 말이니 체코의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도시네요.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마을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중세풍의 마을 모습이 완벽한 상태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네요. 마을과 고성과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블타바 강의 ..
2017.12.05 -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심 스보느로스티 광장(Nám. Svornosti)
체스키 크룸로프는 어디를 어떻게 봐야 할까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죠. 인구가 겨우 1만 5천 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니까요.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했다고 마을 구경만 하는 곳은 아니지요? 위의 사진처럼 블타바 강 변을 호젓하게 걸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여행자조차 별로 찾지 않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누구의 방해도 없이 걸어볼 수 있네요. 강에 비친 반영조차도 아름답게 생각되는 것은 佳人만의 생각일까요? 이곳은 그냥 골목길을 걷다가 아무 곳이나 서서 바라보면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골목 안에 보이는 건너편 탑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이 탑은 바로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가장 장관인 1680년대에 증축된 신르네상스 양식의 흐라테크 탑이죠. 아마도 체스키 크룸로프의 랜드마크라 해도 되..
20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