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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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롱 황궁(Thăng Long Imperial Citadel), 바딘 광장
중국은 물론 베트남에서도 마을 축제나 설날 같은 날에는 용춤을 추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용을 여러 사람이 일정한 간격으로 막대기를 끼워 동네를 다니며 춤을 춥니다. 이는 풍년을 기원하고 가족이나 국가 모두 안녕을 바라는 그런 행위라고 봐야겠지요? 물론, 앞에 보이는 북이나 꽹과리 같은 타악기를 두드리며 말입니다. 2019년 1월 30일 탕롱 황궁을 지나 바딘 광장으로 갔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 드엉럼과 선 떠이 마을을 구경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하노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시내에 진입하자마자 러시아워를 만나 버스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갇혀 있다가 결국은 버스에서 내려서 두 발로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분명 출퇴근 전쟁이지만, 장관입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가 인도로 달리고 ..
2020.02.14 -
호이안을 출발해 훼 가는 길
11월 17일 여행 18일째.. 아침 7시 15분에 숙소를 나선다. 이제 우리는 훼로 출발한다. 호이안을 출발하여 훼로 가는 버스는 아침인데도 슬리핑 버스다. 슬리핑 버스라도 눕지 않고 가도 좌석버스보다 훨씬 편안하다. 미리 나짱에서 이곳 출발 버스 좌석을 예약해 놓아 2번과 3번 제일 앞 좌석으로 받아 놓았다. 이제 아름다운 호이안을 뒤로하고 훼로 출발한다. 이곳 호이안에는 부근에 미선 유적지라는 참족의 성지라고 하는 유적지가 있다. 미선이란 미산(美山)의 베트남 발음이란다. 산이 아름다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시엠립에서 3일권 입장권을 끊어 돌, 돌, 돌 하며 돌로 만든 유적을 다리에 쥐가 나고 눈이 시리도록 보았기에 이곳은 처음부터 예정에서 빼 놓았다. 이곳의 참파 왕국 유적이나 크메르..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