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월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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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진도 그 해괴한 이야기
적벽대전에서의 승리로 손권의 오나라는 강남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비는 이제 삼국지라는 나라의 한 축을 당당하게 담당하고 머지 않아 반듯한 촉나라를 세우는 기틀을 닦게 되었다네요.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조조는 적벽대전으로 말미암아 그 세력이 한풀 꺾이며 자중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래도 국력으로 따져도 아직 맹주임이 틀림없습니다. 조조가 그냥 조조이겠어요? 그래도 조조만한 사람 흔치 않습니다. 아~ 누가 이기고 또 누가 졌더란 말입니까? 모두가 승자고 모두가 패자가 아니겠습니까? 전쟁이란 결국, 모두가 힘든 일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거죠? 결국, 죽어나는 일은 영웅놀이에 휘둘려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다치고 만신창이가 된 민초만 고달프잖아요. 지들은 지금까지..
2014.06.04 -
제갈 량의 별, 낙성석.
오장원에 있는 제갈량 묘는 비록 공명이 여기서 죽었지만, 무덤은(묘 : 墓) 없고 의관총이라는 것만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제갈량 묘에는 사당(묘 : 廟)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말로 무덤이나 사당 모두 묘라고 부르기에... 진짜 무덤은 정군산기슭에 있어 나중에 미엔현이라는 곳을 찾아갔으니 사진으로 보여 드릴 겁니다. 경천동지(驚天動地)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린다는 말일 겁니다. 물론 중국사람은 눈도 끔쩍이지 않겠지만... 바로 여기 제갈량 묘에 그럴 일이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하렵니다. 물론, 공명은 하늘이 내린 기재라고 누구나 칭찬하고 이야기 속에서의 공명은 정말 신출귀몰한 사람으로 그렸잖아요. 그러나 그의 대단한 일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일이 여기에서 환장하게도 우리를 놀라게 하는 곳입니다. 위의..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