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셉수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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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 전시유물 3
가운데 파라오 멘카우레가 있는 삼신상으로 사진 왼쪽의 하토르 여신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머리 장식에 소의 형상을 했기에 반신(半神)이라는 노모스 지역의 Bat 여신이 보입니다. 멘카우레라는 이름은 "레(RE:태양신)의 영혼처럼 위대하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가운데 멘카우라는 왼발을 앞으로 했기에 살아생전에 이 조각상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네요. 그런데 석상을 자세히 확대해 살펴보면 멘카우레는 오른쪽의 바트 여신은 내버려 두고 하토르 여신의 손을 넌지시 잡고 남녀만이 하는 중요한 작업을 하는 중으로 보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랍니까? 그래서 다시 멘카우레의 얼굴을 바라보니 아무 일도 없는 듯 시치미를 딱 떼고 있습니다. 멘카우레는 바트 여신보다 하토르 여신이 더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무슨 짓이..
2023.05.05 -
이집트 박물관 소장품 2
한 사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네요. 무릎 위로는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올려두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서기관(scribe) 또는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재 이집트 화폐의 200파운드의 인물로 나온 유명인이지요. 한 나라의 지폐를 장식하는 인물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라고 보이지요? 서기관으로 시작해 이집트의 파라오에 등극했던 인물도 있었다지요? 눈화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파라오의 말을 듣고 바로 적어야 하기에 눈과 귀가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오른손의 모습은 펜을 잡고 있는 완벽한 형태를 보여주기에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서기관의 직함은 sesh라고 하는데 사회적 지위로 보아 평민 중 최고의..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