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박물원(3)
-
천년 전의 삶이 청명상하도에 그대로...
어제는 하남성 박물원을 들러보다가 폐문 시간이 다 되었다고 퇴실하라 해서 다 보지 못하고 돌아왔기에 오늘은 사실 황하풍경구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박물원이 못내 아쉬워 다시 가기로 하고 인공적으로 만든 큰 바위 얼굴이 있는 염제, 황제 두상이 있는 황하풍경구는 과감히 포기합니다. 우리 부부가 우리의 조상도 아닌 염제, 황제를 만나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다고 뭐라 하겠어요? 이제 북송의 도성인 동경성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대신 천 년 전의 민초로 살았던 옛날 사람을 만나보렵니다. 오늘은 옛날 그림 속으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녀 보렵니다. 그 당시, 북송에 살았던 사람도 아침은 차 한 잔을 마시며 시작했나 봅니다. 차향으로 아침을 열었고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코끝을 간지럽히는 차향에 흠뻑..
2012.07.03 -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그림 속의 비밀
11월 5일 여행 26일째 어제 우리 부부는 이곳 하남성 박물원을 구경하다 4시 45분 폐관 시간이 다되어 박물원을 나와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모든 스케쥴을 취소하고 다시 박물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우리가 한 행동을 보고 바보 같은 짓이라 비웃을지 모릅니다. 그 이유는 청명상하도라는 그림을 보다가 깜짝 놀랄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일찍 박물원에 도착해 제일 먼저 2층 8 관람실로 직행합니다. 바로 그곳에 청명상하도가 비록 모사작품이지만, 그림과 미니어처로 만든 것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으면 이런 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자유 여행이니까! 그러나 이 꼭지의 글을 다 읽으신 후에는 왜 우리 부부가 두 번이나 박물원을 들려 청명상하도를 보았는지 이해하리라 생각합..
2012.06.30 -
하남성 박물원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정저우는 하남성의 성도라고 하며 위치상 북쪽으로 황하와 인접하고 서쪽으로는 숭산이 버티고 동남쪽에는 광활한 황준(黃準) 평원이 있답니다. 관광자원은 거의 없고 사통팔달 교통의 중요한 길목으로 동서와 남북을 잇는 대부분 교통로가 이 도시를 거쳐 간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날이 발전하는 교통의 도시라네요. 그래서인가요? 엄청난 사람이 정저우 역에서 북적거립니다. 그러면 이곳 정저우에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그냥 사람이나 바라보다 가야 하나요? 그러니 이 도시에서 꼭 봐야 할 것은 바로 박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도 무료이니 그냥 외면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 역사의 시발점이라는 상주(商周)시대의 유물부터 최근의 유물까지 무척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 동네가 바로 중국 문명의 시작이라 했으니 ..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