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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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 콘데스트가 열리는 코르도바
코르도바는 매년 정원 가꾸기 대회인 파티오 콘테스트가 있다고 하네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이 작년 콘테스트에 2등에 입상한 집이랍니다. 만약 입상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파티오를 1년간 외부 사람에게 공개해야 하나 봅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정원 가꾸기 콘테스트가 있다니 것은 신기한 일이네요. 파티오 문화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특색 있는 문화라고 하네요. 저마다 정원인 파티오를 아름답게 꾸미고 시합을 해 등수를 정해 시상하는 재미있는 일이 있는 도시랍니다. 골목길에서 박을 이용해 악기를 만드는 집이 보이네요.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우두커니 서서 바라봅니다. 그냥 밖에서 바라만 보세요. 들어오라고 하여 들어가면 알아듣던 못 알아 듣던 설명한 후 돈을 받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금..
2016.02.15 -
아름다운 파티오의 도시 코르도바(Cordoba)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여기 올렸습니다. 높고 하얀 담장에 화분을 걸고 집을 아름답게 치장한 모습과 높은 곳에 걸린 화분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담장을 하얀색으로 칠하고 집집이 화분을 걸어 그곳에 꽃을 피우고 늘 푸릇한 모습으로 가꾸며 살아가는 지방이지요. 이런 모습은 이곳 사람의 실제 모습이지 싶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담장 높은 곳에 걸어놓은 화분에 물을 어떻게 주는지 궁금했는데... "그런데 아가씨! 어깨끈이 흘러내려요!!!" 코르도바는 참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전 모습을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역사적인 유적이 많은 곳이지만,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대..
2016.01.28 -
코마레스 궁(Placio de Comares),아라야네스(Arrayanes) 정원
나스르 왕조 왕궁은 원래 모두 7개의 궁전이 있었다 합니다.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등극 기념으로 왕궁부터 하나씩 지었나 봅니다. 낡았으면 리모델링도 있고 그냥 기거할 수도 있었지만, 권위에 손상이라도 가서 그랬을까요? 물 위에 비치는 코마레스 탑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은 나중에 인도 타지마할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지금 남은 것은 메수아르 궁, 코마레스 궁 그리고 라이온 궁만 남았다 합니다. 지금은 세 곳을 한 군데 묶어 나스르 궁이라 부르지요. 아마도 천일야화와 같은 이야기와 같은 알람브라 궁전의 소문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을 겁니다.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겠죠. 이 안에 있는 사람은 세상의 중심이 여기라 생각하고 살았을 겁니다. 그리..
2015.11.24 -
아주 오래된 세비야 산타 크루스 거리
산타크루스 지구는 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는 복잡한 골목으로 된 지역입니다. 처음 이 지역의 시작은 유대인이 모여 사는 집단 거주지였다고 하지요. 워낙 복잡해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제갈공명이 만들었다는 팔괘진이 연상되는 곳이죠. 첫날 세비야에 도착해 숙소를 정한 곳이 산타크루스 안에 유대인의 집을 개조한 펜션이었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밤에 에스파냐 광장과 세비야 대학을 구경하고 마눌님이 피곤하다고 해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혼자 밤늦게까지 대성당이며 그 주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들어와 보니 마눌님이 숙소를 찾지 못해 두 시간이나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 쉬는 중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길눈이 밝은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골목길에 불과합니다. 위치는 알카사르 북쪽에 있어 우리같은 관광객에..
2015.09.30 -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는 스페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럽과 이슬람의 혼합 양식이라는 무데하르 양식의 아름다운 왕궁입니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왕궁의 모습은 그냥 평범한 모습이네요. 단순하게 쌓아 올린 성벽과 알카사르로 들어가는 문 하나가 보입니다. 출입문 위에 사자 한 마리가 보이네요.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유럽의 건축물과는 다르게 무데하르 양식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왕궁으로 널리 알려졌다지요? 위치는 승리의 광장이라는 플라사 델 트리운포를 사이에 두고 카테드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 한가운데는 성모상이 보이네요. 당시는 이곳이 세비야의 중심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알카사르라는 말은 왕궁을 일컫는 말이지만, 스페인 여행 중 마주하는 알카사바라는 말과 자주 ..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