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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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카 트르니나 폭포(Slapovi Milke Trnine:Milka Trnina)
플리트비체 대폭포를 구경하고 상류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은 밀카 트르니나 폭포(Slapovi Milke Trnine:Milka Trnina)를 찍은 사진으로 2013년 11월 여행 때 이른 아침에 찍었네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도 계절이 다르고 시간이 다르니 느낌도 다릅니다. 상류로 올라가는 길은 호수 주변에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안전과 자연보호 둘 다 생각하고 만들었겠지요. 이런 멋진 길은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겠지요? 낮에는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무척 많습니다. 거의 사람에게 떠밀려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가다가 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뒤에 오던 분이 잠시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혼잡한 곳이 있지요. 그러나 이른 아침이나 늦은 ..
2019.10.21 -
신전의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목화의 성이라는 파묵칼레의 하얀 언덕 바로 뒤에는 고대도시인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허물어져 폐허로 남아 지난 영화를 잠시 유추해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그 규모를 둘러보면 무척 융성했던 도시로 보이네요. 히에라폴리스는 처음 기원전 190년 페르가몬 왕조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안탈리아와 같이 건설된 도시로 로마시대로 접어들며 번창하게 되었다 합니다. 로마 사람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니 '신전의 도시'라는 의미로 히에라폴리스라 불렀고 신전 또는 성소라는 의미의 그리스 어인 히에라(Hiera)와 도시라는 의미인 폴리스(Polis)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나 히에라는 페르가몬 왕조의 시조인 텔레포스의 부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이 성스러운 자리가 맞..
2011.06.13 -
파묵칼레... 그곳은 하얀 목화의 성입니다.
칼레이치 항구에서 배를 타고 나갔던 일행을 만나 구시가지를 지나 하드리아누스 문으로 자리를 옮겨 잠시 구경합니다. 9시 20분에 배를 타고 나가 딱 한 시간만인 10시 20분에 돌아옵니다. 배를 타신 분 중 일부는 표정이 썩 밝은 모습이 아닙니다. 멀미에 음산하고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씨로 추워서 고생하셨다 합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아름다운 안탈리아가 더 멋지게 보였을 텐데 아쉽습니다. 우리도 비 오는 골목을 비를 맞으며 다녔지만, 佳人은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습니까? 역시 생각의 차이가 같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람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는 사람으로 나뉘나 보네요. 사자의 머리 조각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 레오~ 너 울고 있구나! 佳人은 이미 이 문에 대한..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