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카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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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Grand duke:大公)의 왕궁 안으로
이제 이곳에 왔으니 대공의 왕궁을 구경해보렵니다. 위의 사진은 트라카이 성안의 왕궁 건물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말을 탄 기사로 보이는 인물이 바로 이 성의 주인인 리투아니아 대공인 켕스투티스(Kęstutis 또는 케스투티스)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모습은 바로 왕궁의 모습이네요. 우리에게는 익숙한 호칭이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왕이라는 칭호 대신 그들의 지도자를 대공(Grand duke:大公)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합니다. 성안의 대정원에서 궁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해자처럼 만든 다리를 건너 들어가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다리만 들어 올리면 쉽게 들어갈 수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리 위에서 좌우로 돌아보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
2018.03.20 -
트라카이(Trakai) 고성은 호수 위에 떠 있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호숫가 길을 따라 30분 정도 걷다 보니 호수 건너 고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제대로 찾아왔다는 말이네요. 여행이란 같은 곳을 가더라도 때로는 많은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걸어가면 같은 장소일지라도 나만의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롯이 우리가 걸었던 이 길은 佳人의 글을 본 다른 사람도 걸어갈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보며 느꼈던 그런 감정을 나중에 걷는 사람도 같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관광객이 다니지 않는 길에 다리가 보입니다. 아마도 이 다리는 호수 건너에 사는 이곳 주민만이 다니는 다리지 싶네요. 섬과 섬 사이로 이어져 다른 섬으로 건너가는 나무다리를 잠시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호숫가로 이어진 길은 다니는 사람이 없..
2018.03.16 -
호숫가 길을 따라 트라카이 성으로 무조건 걸어야
오래된 성벽과 고깔 모양의 방어탑. 그리고 성벽 아래로 흐드러지게 핀 민들레 꽃. 마치 어느 화가가 그린 풍경화의 한 장면 같지 않습니까? 지천으로 핀 꽃길 사이로 난 길을 걷는 일은 마치 천상의 화원을 걷는 것 같지 않을까요? 위의 사진 말입니다. 트라카이 성과 그곳으로 찾아가는 길은 우리를 상상의 세상으로 인도합니다. 세 개의 큰 호수 사이에 있는 트라카이 성으로 찾아갑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트라카이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주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로 마을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른쪽에 보이는 호숫가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걷는 사람이 거의 없는 그런 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우리 부부는 두 개의 길을 모..
2018.03.15 -
빌뉴스(Vilnius)에서 트라카이(Trakai) 찾아가기
마치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닙니까? 트라카이 성은 동유럽의 유일한 호수 위의 성으로 환상 속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유럽의 성은 대부분 언덕이나 산 위에 지었지 이런 호수 위에 지은 곳은 별로 보지 못했던 듯합니다. 빌뉴스에서 첫날을 보내고 오늘은 가까운 곳에 있는 바로 위의 사진 속의 트라카이(Trakai)라는 곳으로 갑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고성이 호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아닌가요? 2017년 5월 21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트라카이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2018.03.14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발트 3국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빌뉴스 게디미나스 성에 올라 저녁노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발트 3국은 아래로부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에스토니아가 차례로 있지요. 그러나 교통 여건 등 모든 조건을 생각해 이번 여행을 체코의 프라하부터 시작했습니다. 체코에서 출발해 북으로 올라오며 폴란드를 들렀고 오늘 발트 3국 중 제일 아래 있는 리투아니아로 올라갑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이야기가 이번 여행의 목적인 셈인가요? 도로 상황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폴란드 국경 근처에 오니 버스를 세우고 여권 검사를 합니다. 체코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을 때는 언제 넘었는지도 모르게 넘었는데... 혹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예전에 앙금이 아직 남아있다는 말일까요? 한때는 두 나라가 연합국으로..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