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공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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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아들! 탈린은 처음이지?
구시가지에서 천천히 걸어 탈린 공항까지 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탈린 국제공항청사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로 들어오는 관문인데 아주 소박합니다. 아들이 타고 올 모스크바발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고 조금 늦나 봅니다. 러시아 항공은 워낙 연발착이 많은 비행사라 그저 그러려니 해야겠죠. 한국에서 탈린은 아직 직항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노선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치는 방법입니다.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는 해외 항공사 중 악명이 높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가는 중이라지요? 유럽 여행 때 직항이 없는 경우는 러시아를 경유해 목적지로 가는 방법도 좋은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를 출발해 비행시간도 짧아 중간에 내려서 잠시 쉴 수 있고 비행기 요금 또..
2018.09.06 -
탈린에서 예약했던 숙소가 사라졌어요.
탈린 버스 터미널 앞에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클래식한 버스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 표시가 탈린과 레닌그라드라고 되어있습니다. 레닌그라드라면 지금은 러시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도시 이름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 이름이 아닌가요? 몇 번 터미널을 지나치며 보아도 같은 장소에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운행되지 않고 전시용으로 세워둔 것으로 보입니다. 11시 20분 합살루를 출발해 오후 1시경 탈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라도 요금이 모두 다르고 버스 기사에게 살 때와 매표소 창구에 살 때 운임이 다른 나라입니다. 그래! 오빠 다시 탈린에 왔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광고판에서 오빠를 간절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먼저 숙소로 찾아가 배낭을 찾고 오늘 저녁에 아들과 ..
2018.09.05 -
다시 탈린으로 돌아갑니다.
북극곰 한 마리가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유명 조각가인 로만 하바메기(Roman Haavamägi)가 만들었다는 작품 중 하나로 이 조각가는 이곳 합살루에 무척 많은 작품을 만들었더라고요. 바람이 몹시 부는 추운 날이라 빙하 위에 서 있는 북극곰을 보니 실감이 납니다. 새벽에 작은아들에게서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카톡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저녁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 우리가 탈린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야 하네요. 오늘은 아름다운 휴양도시 합살루를 떠나 탈린으로 돌아갑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제일 먼저 라트비아 리가에서 타르투라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로 들어와 탈린으로 올라왔습니다. 탈린에서 3박을 하며 제법 오랜 시간 머무르다 이곳 합..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