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루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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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4세 동상을 바라보며...
구시가지 교탑(Old Town Bridge Tower/Staroměstská mostecká věž) 바로 앞에 작은 광장 하나가 있고 그 광장 가운데 아주 넉넉하게 생긴 청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이 바로 보헤미아 왕국의 군주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지낸 카를 4세라고 합니다. 그 광장에 서서 강을 바라보면 안전 철책이 보이고 그 철책에는 엄청난 사랑의 열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카를교를 남녀가 함께 걷는다면 사랑하는 사이로 변한다 했나요? 누가 그런 거짓말을...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선출제로 여러 제후국이 모여 뽑았다네요. 선출할 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왕을 선제후라고 했으며 보헤미아 군주 역시 선제후에 있었기에 카를 4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될 수 있었다네요. 원래 가장 유력했던 ..
2017.10.24 -
발트 3국 여행의 첫걸음을 프라하에서
드디어 발트 3국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발트 3국으로 가기 위해 먼저 체코의 프라하로 들어갑니다. 원래 러시아 항공을 이용해 모스크바 경유 프라하로 들어가 나올 때는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러시아 항공 아예로플로트는 대한항공과 함께 이용하기에 몇만 원만 더 추가하면 비슷한 시각에 출발, 도착하는 국적기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비행기 예매 과정에서 아들에게 예약하라 했더니 대한항공 직항 편으로 예약해버리는 바람에 대한항공 직항을 졸지에 타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취항 편이 많은 프라하가 들어갈 때 좋을 것 같고 프라하는 꼭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고 싶었던 곳이기에 제일 먼저 선택한 도시입니다. 2017년 5월 10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공항에서 러시아 돈과 체코 ..
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