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포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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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葛婆) 재래시장과 casa bonita에서의 점심 식사
아침부터 캐논 포트에 올라 구경하고 걸어 내려와 깟바 재래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딱히 갈 곳도 없으면, 시장 구경만큼 시간 보내기 좋은 곳도 없으니까요. 시장은 베트남 민족 최대의 명절 음력설인 뗏 3일 전이라 역시 대목을 보기 위한 상인들의 물건으로 혼잡합니다. 캐논 포트는 저녁노을 질 때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에 다시 오면 어떨까 생각해 물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입장은 저녁 7시까지라고 하며 표는 아침에 갔어도 오후에 다시 사야 한다고 합니다. 깟바 시장을 찾은 이유는 점심시간이 다 되었기에 해산물을 사서 혹시 요리해 줄 곳이 있나 하여서 왔습니다. 수산물 파는 코너가 구석에 따로 있네요. 조개 종류와 가재나 새우 그리고 게도 제법 보입니다. 역시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2020.03.14 -
전쟁의 아픔이 캐논 포트에는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탄약통 위에 녹이 잔뜩 슨 철모가 보입니다. 그 옆에 탄띠가 보이고요. 이곳은 이런 전쟁의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캐논 포트는 아름다움과 전쟁의 아픈 기억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입니까? 전쟁이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기에... 참호란 전쟁에 대비한 방어 설비로 이렇게 땅을 파고 만든 도랑 같은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전쟁이 없는 시기에는 Y자형 참호는 이렇게 지금은 여행자용 이동 루트로 이용되고 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죽은 자를 모시는 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상자는 탄약을 담아둔 탄약상자입니다. 이런 곳에 안전하게 보관했나 봅니다. 우리가 베트남 전쟁 당..
2020.03.13 -
캐논 포트에 올라
깨진 포신의 끄트머리.. 당시 월맹군의 모습은 모형으로 만들어 과거 이곳이 어떤 곳이었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캐논 포트를 만든 목적은 바로 이런 시설을 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우선 어떻게 돌아볼 것인가는 바로 위의 지도를 통해 보면 되겠습니다. 아래 입구에서 진입해 표시대로 돌아보면 제대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뷰 포인트는 아래 방향과 오른쪽 끝 두 번째 전망대가 최고의 조망지점입니다. 약도를 따라 충실하게 그대로 돌아보려고 합니다. 길은 오솔길이고 비포장입니다.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 때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안내 푯말이 나타납니다. 가다 보면 Battle artillery가 보입니다. 이곳은 대포나 무기를 은닉해 두었던 곳이네요. 공중 정찰로도 쉽게 드..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