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미에슈(3)
-
카지미에슈 지구는 크라쿠프의 게토
위의 사진에 유대인 박물관이 보입니다. 크라쿠프는 유럽에서 게토라고 부르는 가장 큰 유대인 거주 지역이 있습니다. 오늘은 유대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구경합니다. 이 지역을 카지미에슈 지구라 부른답니다. 카지미에슈 지구(Kazimierz)는 크라쿠프 구시가지와는 달리 바벨 성 동남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방범창에도 유대인의 흔적인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으로 된 유다의 별을 쉽게 볼 수 있죠.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1335년 폴란드 왕이었던 카지미에슈 왕이 조성한 지구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랬기에 이 지구 이름이 카지미에슈 지구라 부른다네요. 크게 구경거리는 없으나 이 지역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유대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나치 독일에 의해 가장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한 마을이..
2018.01.30 -
쉰들러 리스트의 이야기 속으로
지금 우리는 3층으로 지어진 평범한 건물 하나를 보고 있습니다. 그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하게 생긴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오스카 쉰들러가 운영했던 쉰들러 팩토리의 사무동입니다. 이 건물 뒤로는 바로 임금착취의 현장이었던 생산동이 늘어서 있지요. 그때는 그랬습니다. 동판에 새긴 글이 눈길을 끕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은 세상 모두를 구하는 일이다." 쉰들러 공장이 있는 곳을 지도를 통해 알아봅니다. 바벨 성 아래 유대인 게토인 카지미에슈가 있고 남쪽으로 강을 건너 의자를 전시했던 게토 영웅 광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동쪽으로 길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위의 사진처럼 철길이 있고 철길 아래 굴다리가 보입니다. 그 굴다리를 ..
2018.01.29 -
바벨 성과 비스와 강
바벨성 구경을 하다 보면 동쪽에 보이는 전망대처럼 생긴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서면 비스와 강을 바라볼 수 있죠. 지금까지 좁은 중세 모습의 골목길만 돌아다니다 이런 곳에 서면 속이 시원하죠.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면 용의 형상을 한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말라비틀어진 고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정원에서 바라보는 바벨성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 풍경도 일품입니다. 이제 걸어서 강변으로 내려가 폴란드 용은 어떤 모습일까 구경이나 할까요? 정문으로 들어올 때와는 다르게 이곳 전망대에서 위의 사진처럼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런 조형물을 만든 이유는 바로 그곳에 용의 동굴이 있기 때문이죠. 신비스럽게도 성 끝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이 바로..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