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몽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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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28번 트램 풍경
아줄레주 박물관에는 투박하고 빛바랜 작품도 많지만, 예쁜 작품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나옵니다. 한 시간 조금 더 박물관을 구경하니 더는 볼 게 없습니다. 볼 게 없는 게 아니라 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 사실 정확한 표현이지요. 시계를 보니 4시가 가까워졌네요. 일단 박물관으로 올 때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슈페르마르카도에 들려 간식거리를 삽니다. 우리 여행은 늘 슈퍼만 보이면 들어가 빵, 과일, 요구르트, 물 등을 습관적으로 삽니다. 그 이유는 이동 시 시간이 부족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미리 간식을 먹음으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다니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 부부가 중국 대륙을 두 발로만 다니며 섭렵한 우리만의 여행 방법입니다...
2015.05.12 -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 석관, 제로니무스 성당.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구경했던 이야기를 어제 했습니다. 이곳의 모습을 오늘 조금 더 보기로 합니다. 어제 보았던 모습은 사합원 형태의 건물로 사방으로 회랑을 만들어 한 바퀴 회랑을 따라 돌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회랑은 아래층에도 있고 위층에도 있네요. 지금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곳이네요. 그러나 관광객이 볼 수 있는 건물은 사각형으로 더는 볼 곳이 없네요. 다만 회랑을 따라 만든 건물 모양이 무척 아름다운 조각으로 만들었다는 게 특이합니다. 여기는 1755년 이 지역을 초토화한 대지진도 거뜬히 견딘 곳이랍니다.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의 힘이 얼마나 센지 감히 여기는 그대로 두었나 봅니다. 바스코라고 해야 할지 바스쿠라고 해야 할지... Vasco를 읽을 때 포르투갈에서는..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