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국립박물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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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아픈 기억, 프라하의 봄
지금의 바츨라프 광장은 젊음의 상징이요, 만남의 장소가 아니겠어요? 많은 젊은이가 모여드는 그런 곳이네요. 그러나 이곳은 체코의 암울했던 시기를 견디어냈다지요. 우리나라 사람에게 프라하라는 도시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먼저 떠올리지 싶습니다. 1918년 10월 28일 그때까지 이곳을 지배했던 오스트리아의 패망으로 1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선언서가 이곳에서 낭독된 역사적인 곳이랍니다. 이후 세계적으로 일어난 수많은 동요 속에 체코는 늘 그 중심에 있어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네요. 특히 냉전 시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동유럽은 구소련을 중심으로 하나의 커다란 축을 형성했잖아요. 이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가 이데올로기에 노예가 되어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되었겠지요. 체코 또한..
2017.12.14 -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화약탑과 구시민회관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바츨라프 광장으로 갑니다. 바츨라프 광장 제일 끝에는 예전에 프라하로 들어올 때 거쳐야 했던 성벽과 성문이 있었던 자리라 합니다. 그 성문 자리에 지금의 국립박물관을 지었다네요. 이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에 든다는 유명한 박물관이라 합니다. 들어가 보고 싶지만 그게 자유여행이 아니기에 침만 꼴딱 삼키고 사진 몇 장만 찍고 돌아서야 하겠지요? 안에 들어갔다가 오겠다고 하면 아주 저기 들어가 살라고 할 겁니다. 박물관으로 걸어가며 길가에 늘어선 건물을 바라봅니다. 컥! 그 길거리에서 보는 건물 자체가 박물관이네요. 그냥 길을 건너다 골목길을 바라봅니다. 그 골목길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프라하는 참 다양한 건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건축양식이 우리가..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