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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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의 영녕전(永寧殿)
오늘은 종묘의 영녕전을 돌아봅니다. 영녕전은 종묘의 중심인 정전의 서쪽에 있습니다. 영녕전으로 들어가는 신로(神路)를 보면 세 갈래로 들어오던 길이 입구 조금 못 미쳐 갈라집니다. 가운데 길인 신령이 다니는 길은 왼쪽으로 갈라져 영녕전의 남문으로 이어지고 사람이 다니는 길은 동문으로 이어집니다. 영녕전은 정전의 신위를 모시기 위해 1421년에 새로 지은 별묘의 용도라네요. 영녕전(永寧殿)의 의미는 왕가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종묘의 정전이 세워졌을 때는 7칸의 작은 규모였다고 하네요. 세종대왕은 신주를 모실 공간이 모자라자 정선의 서쪽에 별도의 건물인 영녕전의 짓도록 함으로 지금에 이르렀다네요. 모습은 정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규모가 정전에 비하면 작고 아담..
2015.08.22 -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의 정전(正殿)
오늘은 종묘의 정전부터 구경합니다. 정전은 종묘의 핵심 부분입니다. 남쪽을 바라보고 동서로 긴 건물입니다. 처음부터 정전이 이렇게 큰 건물은 아니었다 합니다. 1935년에는 신실 7칸 규모로 창건했으니 현재는 모두 19칸의 신실이 있다고 하네요. 조선왕조가 계속 이어져 천 년이 넘게 되었다면 정전은 계속 동서로 길게 이어졌을까요? 신실의 양쪽 끝으로는 창고와 부속실을 마련했다 하네요. 세월이 지나며 조상이 많아지며 원래 지었던 정전이 협소해지기에 계속 늘려 지었던 모양입니다. 높은 월대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습니다. 문은 정면인 남쪽과 동쪽, 그리고 서쪽으로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남쪽 문은 혼령만이 드나들 수 있고 동쪽 문은 임금이나 제관들만 출입했던 문이라 합니다. 서쪽 문은 제례악을 연주하는..
2015.08.19 -
종묘(宗廟), 세계문화유산
종묘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을 일컫는 말이죠. 오늘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01년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곳으로 세계적인 장소입니다. 동양의 궁전은 모두 주례라는 책에 나오는 동관 고공기의 도성 구성에 관한 원리에 따라 만들었다고 하데요 그곳에 언급된 왕궁 건설에 기본이 되는 말 중에 좌묘우사(左廟右社)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말은 가운데 왕궁을 두고 왼쪽에 종묘를 두고 오른쪽에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죠. 동양에서는 왕궁의 방향이 남쪽을 바라보니 동쪽에 종묘를 두고 서쪽으로는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우..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