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2. 08:00ㆍ금수강산 대한민국/서울
오늘은 종묘의 영녕전을 돌아봅니다.
영녕전은 종묘의 중심인 정전의 서쪽에 있습니다.
영녕전으로 들어가는 신로(神路)를 보면 세 갈래로 들어오던 길이 입구 조금 못 미쳐 갈라집니다.
가운데 길인 신령이 다니는 길은 왼쪽으로 갈라져 영녕전의 남문으로 이어지고
사람이 다니는 길은 동문으로 이어집니다.
영녕전은 정전의 신위를 모시기 위해 1421년에 새로 지은 별묘의 용도라네요.
영녕전(永寧殿)의 의미는 왕가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종묘의 정전이 세워졌을 때는 7칸의 작은 규모였다고 하네요.
세종대왕은 신주를 모실 공간이 모자라자 정선의 서쪽에 별도의 건물인 영녕전의 짓도록 함으로
지금에 이르렀다네요.
모습은 정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규모가 정전에 비하면 작고 아담하다고 볼 수 있네요.
정전과 같이 이중으로 월대를 두어 그 위에 건물을 올렸습니다.
사방으로 담장을 두르고 동, 서, 남쪽 세 곳으로 문을 두었습니다.
원래 6칸으로 된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건물이 점차 협소해짐으로 좌우로 협실을 계속 늘렸다네요.
이렇게 늘어난 결과 지금의 16칸 형태의 건물이 되었답니다.
이곳에 모신 신위는 모두 34위라고 하네요.
태조의 4대조와 왕으로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거나 재위 기간이 짧은 왕의 신위를 모신 곳이죠.
가운데 네 칸은 태조의 4대조를 모신 곳으로 좌우의 협실보다 지붕이 높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는 길은 바로 신령만 드나드는 신로가 보이네요.
동쪽으로는 제사에 필요한 제기를 보관하는 창고인 제기고를 두었고,
서남쪽 바깥으로는 제례악을 준비하는 소악공청을 두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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