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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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성벽
서안은 참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보입니다. 지금이야 서안의 힘은 도읍으로는 부족하지만, 휴식기에 들어간 지금 이제 또 세월이 지나면 다시 도읍으로 발돋음 할지 모릅니다. 이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예전에도 서안은 그랬으니까요. 이 소리를 중국 정부에서 들으면 식겁하지 않겠어요? 중국 최초로 농경문화가 이 부근에서 시작되었고 그 역사가 6천 년이나 되었다니 서안의 힘은 대단합니다. 위로는 황하의 지류이자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강태공의 낚시터라는 위하가 흘렀기에 물고기를 잡았고 아래로는 원시삼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냥이 가능한 곳이기에 인류가 처음 문명을 꽃피우기는 천혜의 조건인 듯합니다. 이 지역을 관중 평원이라 한다는군요. 따라서 도읍으로써 많은 사람이 모여 ..
2013.03.29 -
여포, 동탁 그리고 초선
잠시 후 왕윤이 돌아와 초선이와 함께 있는 여포에게 이야기합니다. 아~ 왜 눈치도 없이 벌써 돌아오셨어요? 나이가 드셨으면 더 많은 시간동안 휴식이 필요할 텐데... 지금 한창 분위기가 올라가는 중인 걸요. "장군! 즐거우셨습니까?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변변치 못합니다. 용서하세요." (우리가 남의 집을 방문하면 늘 듣는 말입니다. 변변치 못하다라는 말... 그러면 내게는 변변치 못하게 대접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상다리 부러지게 대접한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나 때문에 일부러 평소 잘 먹는 음식을 모두 감추고 변변치 못하게 적당히 접대한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내가 밉습니까?) 이 말은 이제 가라는 말입니다. 왜 이러십니까? 왕대인 어른! 여포 정말 가고 싶지 않습니다요. 너무 잔인하십니다. 어찌 불타오르는 사..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