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대성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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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와 니콜라 테슬라
아침에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오후에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들어와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잠시 자그레브 구시가지 시내 구경을 합니다. 사실 자그레브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크게 없습니다. 유럽 어느 도시나 몇 개씩 있는 광장이나 성당이 여기도 있을 뿐이죠. 역사적으로 크게 이슈가 될만한 곳도 보이지 않았고요. 정확히 말해 2시간 돌고 나니 자그레브에서는 더는 볼 것이 없더라고요. 다만,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다 보니 교통이 편리해 이곳에만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자그레브에서의 여행 코스는 거의 판박이로 정해져 있는 듯하더라고요. 자그레브는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자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러나 거의 판에 박힌 코스를 따라 걷더군요. 따라서 아무 준비 없이 처음 이곳에 오더라도 많은..
2019.03.15 -
자그레브 대성당 그리고 돌라츠 시장
높이 108m의 첨탑이 도시 어디서나 바라보아도 쉽게 볼 수 있는 무척 높은 성당입니다. 더군다나 캅톨 언덕 위에 세운 성당이라 더 쉽게 눈에 띄겠지요. 헤르만 볼레라는 건축가의 솜씨라고 합니다. 물론, 이 자리에는 1093년 이전에도 성당이 있었지만, 13세기 중반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건설되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은 1880~1906년 사이에 건축한 것이라 하네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은 몽골 타타르족의 공격으로 완전히 불타버렸고... 다시 지었으나 1880년에 이 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또 파괴되고... 그래서 아직도 성당 첨탑은 공사 중입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주제단과 프레스코화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 등 국보급만 10여 가지나 된다고 하지만, 우리 눈에는 그냥 유럽의 여느 ..
2019.03.13 -
자그레브 시내 구경
대강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구시가지 구경을 나섭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중앙역(Glavni Kolodvor)입니다. 찾아간 곳이 아니라 지나간 곳이고 위치는 자그레브의 중심 광장인 옐라치치 광장에서 곧장 남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더라고요. 이곳은 크로아티아 철도 네트워크의 제일 중요한 허브인 셈이죠. 동시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역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기차보다는 버스 노선이 발달해 있고 운행 횟수도 많아 기차로 여행하는 것이 편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중앙역 바로 건너편에는 토미슬라브 왕 광장(King Tomislav Square)이 있고 그 광장 한가운데 동상 하나가 서 있는데 이 동상의 주인은 바로 광장 이름에서도 볼 수 있는 토미슬라브 왕이 아니겠..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