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천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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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褒姒) 그 다음 이야기
어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도 포사 이야기를 더 하려고 합니다. 재미없는 이야기라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포사는 워낙 타고난 끼가 있기에 여기에 학습효과까지 더하면 아무리 천하의 궁열이라도 마음을 빼앗아 버립니다. 그런데 배운 대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미 포사는 선천적으로 남자를 현란하게 다루는 유전인자를 타고났습니다. 흉내만 낸다고 명품이 된다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이미 세계의 명풍으로 대접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명품이란 외양만 그럴 듯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 속이 충실해야만 합니다. 유왕은 나라의 정사는 내팽게치고 개인의 정사에만 열과 성으로 Best를 다 합니다. 그러나 어느 사람도 감히 유왕의 이런 행동에 태클을 걸고 들어오는 신하가 없었습니다. 이미 홍덕의 아버지 포향의 ..
2013.03.16 -
포사 이야기 5 - 여산 봉화
위의 사진 속의 여인이 바로 포사로 석문잔도인 포사잔도 입구에 세운 석조각상입니다. 유왕 궁열은 어느 날, 날을 잡아 여산으로 포사를 데리고 올라가니 모처럼 멋진 경치와 풍경에 포사가 기뻐합니다. 밤이 되자 산 위에서 가무를 즐기던 때 갑자기 명을 내려 일제히 봉화를 올립니다. 순식간에 봉화는 산에서 산으로 이어져 수십 리 멋진 불기둥을 연출하며 장관을 이룹니다. 이런 게 불장난 맞습니다. 밤에 오줌 싼다고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불장난 맞습니다. 곧이어 수레와 말굽소리와 병사들의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여산 아래 제후국들의 군대가 집결합니다. 이렇게 위의 사진처럼 여산 아래 모인 제후의 군사는 유왕에게 명령을 하달해 달라고 하자 유왕은 "돌아들 가라! 제대로 비상연락망이 작동되나 시험하기 위한 민방위 훈련이..
200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