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족마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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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동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이족이 사는 선인동촌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집에서 옷감을 베틀에 직접 손으로 짜고 있더군요. 관광상품으로 저러고 있는지 가족의 옷감을 직접 짜는지는 몰라도 마을 구경을 하다 보니 여러 집에서 짜네요. 아마도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이런 커튼 같은 것을 짤까요? 이족은 윈난 성과 구이저우 성 사이에 해발고도가 높은 윈구이 고원(雲貴高原)에 주로 모여 산다고 하네요. 물론, 베트남이나 타이까지도 널리 분포되었다네요. 사실 같은 민족이라도 넓게 분포되어 살아간다면 다른 나라 사람이 되기에 큰 의미가 없지 싶습니다. 세상일이 그렇잖아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듯이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보다는 이웃 가까이에 사는 남이 더 가까운 게 우리네 삶이잖아요. 이렇게 같은 민족이라도 나라마저 달라지니 이들의..
2017.03.31 -
상전벽해와 같은 마을 푸저헤이(보자흑:普者黑).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말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죠. 오늘부터 우리가 구경할 푸저헤이를 보니 이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불과 6년이 지난 이번 여행에서 푸저헤이를 다시 찾아보니 아주 적절한 표현이 상전벽해입니다. 제법 오랜 시간 좁은 버스 안에서 고생하며 겨우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싱이를 출발해 뤄핑까지는 기차로 이동했고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로 가 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 만에 이곳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작은 버스로 20여 명 정도 타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도 폐차 시기를 훨씬 넘겼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버스입니다. 이제 여기서 오늘의 목적지 푸저헤이로 ..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