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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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언에서 다시 청두로
이제 이빙의 사당을 잠시 더 보고 도강언 경구 입구로 돌아가렵니다. 버스로 경구 입구에서 이곳으로 오는 시간은 산길을 올라오는 길이었지만, 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곳은 이빙 부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곳으로 가파른 산비탈에 사당과 박물관 등 많은 건물을 지었습니다. 무척 가파르기에 올라가며 보는 것보다 정상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내려 걸어 내려가며 보는 게 편하네요. 그러면 아래 안란삭교(安澜索橋) 부근에 그 버스가 대가하고 있어 다시 타면 처음 버스를 탔던 곳으로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왕이 아니면서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빙은 왕이라고 불러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사람입니다. 아마도 죽어서라도 그들이 만든 도강언의 모습을 바라보라고 여기다 사당을 만들었나 봅니다...
2014.01.04 -
두장옌의 이왕묘
중국에서 유명한 공사 중 압권은 만리장성 축조가 아닐까요? 만리장성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라는 진나라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가장 완벽하고 튼튼하게 쌓은 나라는 명나라일 것이고요. 그러나 진나라가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한 일은 우습게도 잘못 알아듣고 시작했다 합니다. 그러니 사오정의 역사는 무척 오래되었다는 말이 아니겠어요? 누가 진시황에게 한마디 했다네요. 뭐라고? 진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은 호(胡)라고요. 그런데 그 호가 오랑캐로 알아듣고 장성만 열심히 쌓아 방어만 하면 되는지 알고 삽질에 들어갔다고 하지요. 이게 웃기는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민초를 강제동원해 만리장성을 쌓고 쌓고 또 쌓았고 훼손되어 없어졌거나 아직 만들지 않은 지역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진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북방..
201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