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위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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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 출사표 일편단심
오장원 제갈량 묘에 가면 제갈량을 모신 사당 앞에 대련에 적힌 글입니다. 장렬 출사표 일편단심 바로 제갈량의 마음을 적은 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후세 사람이 보았을 때 공명은 이런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불살랐기에 칭송하는 말이 아닐까요? 그리고 제갈량의 조상을 모신 곳이라 촉한주석이라는 글도 보입니다. 촉한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는 말인가요? 처음 융중에서 공명은 삼고초려를 하며 집을 찾아온 유비가 현인의 지혜를 달라고 하자 세 번이나 찾아온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형주를 취하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힘의 균형을 이루어야 나중에 한실 재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천하 삼분지계를 역설하며 손가락 셋을 펴 보이네요. 저렇게 유비의 눈앞에서 손가락으로 직접 펴 보여야 유비가..
2013.04.16 -
오장원(五丈原) 찾아 가는 길
2012년 11월 1일 여행 14일째 우리 여행이 벌써 11월이 되었네요. 집을 떠난 지 보름이 가까이 되었고 벌써 여행의 1/3이 지나갑니다. 오늘은 지루했던 시안을 떠나 공명의 북벌 루트를 역순으로 따라가는 첫날입니다. 그렇게 이곳 장안을 목표로 기병해 오랜 시간 전투를 했지만, 장안은 결국,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한 많은 삶을 정리하고 숨을 거둔 곳인 오장원으로 갑니다. 우리가 가는 루트는 공명이야 북벌 루트라 했지만, 그 루트는 위나라에서 볼 때는 남벌 루트로 이렇게 세상은 어디에 서서 보느냐에 따라 반대로 보이는 게 이치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갈등과 미움도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미리 예매해둔 기차는 아침 8시 56분 출발, 1시간 18분 걸린 10시 14분 도..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