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이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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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신 언덕과 사크로몬테(Sacromomte)
참 아름다운 풍경이죠? 알람브라 궁전의 맞은편 언덕인 알바이신 지구에 올라 바라보면 알람브라의 또 다른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에 이렇게 언덕에 올라 다른 쪽의 언덕을 바라보는 일은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만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피곤해하는 마눌님을 숙소에 쉬라고 하고 혼자 언덕을 올라 봅니다. 그라나다는 세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라 합니다. 알람브라 궁전과 건너편 알바이신 지구 그리고 사크로몬테 지역으로 나눈다지요. 이미 알람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지구는 구경했기에 오늘은 사크로몬테 지역을 구경하려 합니다. 알바이신 지구와 사크로몬테 지구는 사실 같은 언덕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고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사비카 언덕 사이에는 다로 강이라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개천 같은 강이 ..
2016.01.14 -
알람브라 알카사바(Alcazaba)
알람브라 궁전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들어가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인 알카사바(Alcazaba) 이야기입니다. 알카사바는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먼저 생긴 곳으로 무어인이 이곳으로 진출하기 전인 로마 제국 때부터 있었던 군사 요새였습니다. 알카사바로 들어가는 문의 위치는 카를로스 5세 궁전 앞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알카사바로 들어가는 문을 다른 말로 포도주의 문(Puerta del Vino)이라 부른다네요. 문 어디에 포도주가 나오는 꼭지라도 있답니까? 안으로 들어와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문 위로 열쇠처럼 생긴 문양이 보이네요. 천국으로 들어가는 열쇠라면 오죽 좋겠습니까? 이곳은 아직 복원 전인가 봅니다. 세월이 흘러 예전의 곱던 모습은 사라지고 많이 낡아버렸습니다. 문의..
2015.12.21 -
린다라하(LINDARAJA) 정원 그리고 워싱턴 어빙
아름다운 라이오네스 궁전을 다니다 보니 고개가 아픕니다. 주로 천장에 만든 모카라베나 무카르나 장식을 보려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아야 합니다. 그나마 벽을 장식한 아라베스크 장식도 있지만, 천장의 모습이 더 황홀하더군요. 문의 모습은 주로 말의 편자인 말발굽의 아치 형상을 보이고 그런 비슷한 모양의 아치를 많이 만들어 놓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이슬람 건축과 장식의 특징은 외관은 소박하면서도 간결하게 장식하는 게 기본이며 내부는 놀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답고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하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네요. 위의 사진은 린다라하 발코니에서 두 자매의 방을 들여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슬람 건축은 한마디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들의 교리인 우상숭배 금지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건..
20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