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 신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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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에서 로비니(로빈:Rovinj)로
겨우 1박 2일 만에 풀라 여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 로비니(로빈:Rovinj)로 갑니다. 두 도시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도시로 풀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도시를 대표한다고 하면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두 도시는 가까운 이웃 도시임에도 전혀 다른 성격이었습니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호감도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네요. 풀라에서 로비니까지는 버스 요금이 34 쿠나입니다. 그러나 어제 올 때는 28.8 쿠나로 경로 할인이 되었지만, 갈 때는 안 된다고 하네요. 대신 캐리어를 싣는 짐 값으로는 10 쿠나가 아니라 7 쿠나만 받더라고요. 모든 게 일관성이 없고 그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우리 같은 어리숙한 여행자는 혼란스럽기만 한데 11시 30분 출발하..
2019.04.01 -
풀라 구시가지 돌아보기
멋진 신전 건물이 보입니다. 이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신전으로 풀라 포럼 광장에 있는 로마 시대에 만든 유적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구시가지 방향으로 나갑니다. 정면으로 네 개, 그리고 측면으로 두 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아주 오래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이미 날이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네요. 어두워진다고 해도 구시가지 자체가 넓지 않기에 조금 더 돌아보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다 보니 처음 마주친 유적은 풀라 아레나였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 정도로 큰 규모의 유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반도를 벗어난 곳에 로마가 경영했던 도시를 가면 흔히 비슷한 모습의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투사의 피땀 냄새가 밴 원형 경기장,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멀리서부터 물을 끌고 왔던 수도교, 음악이나 시 낭..
2019.03.28 -
여기는 풀라(Pula)입니다.
우리는 풀라(Pula)에 도착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풀라 포럼에서 바라본 시청사 건물과 아우구스투스 신전의 모습입니다. 이른 새벽에 포럼에 들렀더니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저 풀라의 상징물만 우두커니 포럼 광장을 지키고 있더군요. 이스트라 반도는 오랜 시간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받았기에 이탈리아풍의 건물이나 음식 문화가 남아있는 곳이라네요. 풀라는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반도의 제일 아래에 있는 도시로 로마 시대에는 대단히 큰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역사는 3천 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바다 건너편에 직선거리로 100km도 되지 않을 정도 떨어진 곳에 이탈리아 반도가 있지요. 이곳 풀라 항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국제 페리가 운항하고 있더라고요.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그곳..
201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