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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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아스완 그리고 콤옴보 신전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곳 너머로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 저 신전이 콤옴보(Kom Ombo) 신전이라고 하네요. 나일강 바로 옆에 세워진 신전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콤옴보 신전은 기원전 2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세운 신전이라지요? 이집트 신전 대부분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나일강을 끼고 강가에 세워져 있으니 신전 구경을 하려면 크루즈를 이용해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아부심벨 신전은 아스완에서 버스로 이동합니다. 이곳도 나일강 물길이 흐르는 곳이지만, 아스완에 댐을 두 개나 건설하는 바람에 물길이 끊어져 버렸지요. 이렇게 아부심벨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옵니다.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의 독무대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세티 1세..
2023.08.18 -
사막을 가로질러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 가는 길
아침노을도 곱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스완에서 아부심벨로 가는 도중에 버스 안에서 사막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으로 이곳 시각 6시 30분경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위의 동영상처럼 사막의 모래뿐입니다.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 계속됩니다. 뜨거운 사막이지만, 그런데 새벽의 사막기온은 버스 안이라도 무척 춥습니다. 오늘은 이른 새벽에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으로 출발합니다. 이른 새벽이라고 하니 자세히 설명하면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3시경에 아침식사를 크루즈에서 하는데 한국인뿐 아니라 크루즈에서 숙박을 했던 모든 서양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이른 새벽이라지만,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아침 식사를 무척..
2023.07.14 -
미완성 오벨리스크(Unfinished Obelisk)
물 위에 뜬 아름다운 연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아스완 필레 신전 구경을 모두 마쳤습니다. 필레 신전은 섬 위에 지은 신전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원전 수백 년 전에 지은 곳이지만, 이집트의 많은 고대 신전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으로 클레오파트라 7세가 신혼여행을 왔다고 하는 곳이기에 아름다움은 공인된 곳이겠네요 배를 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도중에 있는 유적지 한 곳을 더 들렀다가 간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미완성 오벨리스크(Unfinished Obelisk)로 오벨리스크를 만들다가 문제가 생겨 그대로 방치해 두었는데..
2023.07.03 -
필레(Philae) 신전 탑문 앞에 서서
대단히 역동적인 장면을 부조로 만들어 탑문 왼쪽에 새겨두었습니다. 우리가 필레 신전이라고 부르는 이시스 신전은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비적인 거대한 탑문(Pylon)이 있는데 문 양쪽 벽은 한 쌍의 탑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탑에는 지금 보는 이런 멋진 모습을 새겨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바로 이곳 필레 신전을 대표하는 곳이 제1 탑문이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탑문 입구 오른쪽의 모습으로 한 쌍의 탑 구조를 모두 보면 말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탑문을 향하여 두 개의 회랑 중 왼쪽 회랑은 조금은 훼손이 된 상태지만, 그래도 처음 건축한 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오른쪽 회랑은 건축 도중 미완성으로 남아있어 길이가 짧아 균형이 맞지 않고 탑문과의 균형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필레(P..
2023.06.12 -
아스완 필레(Philae) 신전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 흔히들 필레 신전을 일컬어 나일강의 진주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아무래도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웠기에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은 필레 신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레 신전으로 가는 이동수단은 배를 타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이집트의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운 신전이기 때문일 것이고 신전 가는 길이 배를 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아닌가요? 이집트는 신화의 나라이고 그 신화만큼 많은 신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전의 위치가 모두 나일강을 따라 있다는 점인데 나일강 주변을 빼고는 모두 사막으로 이루어졌기에 사람이 살기에는 불가능하기에 때문이겠네요. 아스완 기차역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
2023.06.05 -
물의 도시 아스완(Aswan)
카이로부터 아스완까지는 기찻길로 950km 넘는 거리로 밤 8시 30분에 카이로 기자역을 출발했던 우리가 탄 기차는 오늘 목적지인 아스완에는 오전 9시 30분에 도착했으니 13시간을 걸렸습니다. 비행기로 오는 여행사도 있다고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란 그게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밤에는 카이로부터 아스완까지 비록 열악한 상태의 열차를 타고 왔지만, 그나마 눈이라도 잠시 붙이고 허리를 눕히고 누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해 48시간 이상을 허리를 누이지도 못하고 왔으니 여행도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아스완은 물의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이집트 사람은 나일강이 아스완지역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했으며 지금은 두 개의 댐 건설로 수자원이 풍부한 도시가 되었고 이집트를 ..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