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심벨대신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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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대신전의 중앙 성소
아부심벨의 파사드를 구경하고 난 후 신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며 보이는 장면으로 저 멀리 지성소가 있고 그곳까지 이르는 역 18m의 중앙통로에 양쪽으로 기둥의 역할도 겸한 20m 높이의 석상이 네 개씩 모두 여덟 개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이며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시리스 신을 빙자한 람세스 2세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사진을 통해 보면 오시리스 신의 배꼽 아래 람세스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잖아요. 이렇게 과시욕이 충만했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으며 더군다나 이 지역은 그때까지는 파라오의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하였기에 이곳 외에도 이 근방에 이런 신전 건축에 많은 힘을 쏟았나 봅니다. 왼쪽이 석상은 상이집트의 상징..
2023.07.28 -
람세스 2세의 신전 아부심벨의 대신전 파사드
아부심벨에 있는 두 개의 신전 중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대신전부터 구경합니다. 대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많은 파라오 중 가장 유명했던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축한 신전으로 그의 실제 무덤은 룩소르 서쪽에 있는 왕가의 무덤에 있습니다. 오늘은 산을 깎아 만든 대신전의 정면인 파사드를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셀프훈장을 수여하듯 자신에게 바친 신전으로 3.300여 년 전에 만든 신전의 모습이 이렇게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발굴 당시 신전 자체가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고 이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아스완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신전을 유네스코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아 그 자금으로 그대로 지금 우리가 ..
2023.07.24 -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s) 들어가기
사진에 두 개의 신전이 보이는데 오른쪽 앞에 있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끔찍이도 사랑했던 부인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이고 왼쪽에 멀리 보이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편히 쉬기 위해 만든 셀프훈장과도 같은 대신전으로 두 개의 신전은 100여 m 떨어져 있습니다. 아스완을 새벽에 출발한 우리는 아부심벨로 오는 도중 중간지점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 지 4시간 30분 만에 아부심벨에 도착했는데 지도에서 보면 아스완에 댐을 두 개나 건설하며 수단에서 흘러 사막을 흐르던 나일강에 나세르 호라고 거대한 호수가 생겼네요. 호수가 생긴 것 때문에 나일강 주변의 모든 것이 물에 잠겼으며 오늘 구경할 아부심벨 신전도 당연히 물에 잠기게 되었기에 필레 신전처럼 유엔에서 지금의 자리에 ..
2023.07.21